[비즈 프리즘] 키움→토스로 옮긴 하나은행…신의 한 수 될까?

입력 2019-10-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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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에 나선 토스뱅크가 이번에는 예비인가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1월 23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심사 설명회. 동아일보DB

■ 파트너 보강해 재도전하는 토스뱅크 컨소시엄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마감
토스, 시중은행 참여로 약점 보안
은행주주 이탈한 키움, 결국 기권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이 15일 마감됐다. 관심을 모았던 3월 예비인가 신청 컨소시엄 중 토스뱅크 컨소시엄(이하 토스뱅크)은 재도전에 나섰지만 키움뱅크 컨소시엄(이하 키움뱅크)은 포기를 선언했다. 5월 1차 예비인가 문턱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신 두 컨소시엄의 재도전 여부가 이번 예비인가 신청의 최대 관전 포인트였지만 결국 선택이 엇갈렸다.

토스뱅크는 토스가 34% 지분으로 최대 주주로 나섰고 KEB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가 각각 10%로 2대 주주가 됐다. 또 SC제일은행이 6.67%, 웰컴저축은행 5%, 한국전자인증이 4%로 참여한다.

토스뱅크는 1차 예비인가 심사 때 낮은 자본 안정성 점수로 탈락했었다. 이번에 KEB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 등 시중은행 2곳을 참여시켜 약점인 자본 안정성 확보는 물론 은행 운영 전문성과 리스크관리 역량까지 강화했다. 금융업 운영경험이 있는 한화투자증권와 웰컴저축은행의 참여도 적지않은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소기업중앙회와 연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최적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랜드월드의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 연계 등 새로운 비즈니스의 가능성도 열어놨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1차 예비인가 때 키움뱅크에 참여했던 KEB하나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이 이번에는 토스뱅크 쪽으로 파트너를 바꾸었다는 점이다. 자본 안정성의 주요 요소인 은행주주사가 이탈하면서 키움뱅크는 고심 끝에 도전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키움그룹 측은 “기존 컨소시엄 참여 주주들과 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에 대한 검토를 지속해왔으나 이번 예비인가에는 신청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15일 예비인가 신청을 마무리 한 금융위원회는 60일 안에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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