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유니클로 광고 논란, ‘위안부 할머니 조롱’ 광고→온라인 폭발

입력 2019-10-18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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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광고 논란, ‘위안부 할머니 조롱’ 광고→온라인 폭발

일본 의류브랜드 유니클로 광고가 논란이다. 광고 중간에 등장하는 “80년도 더 된 일을 어떻게 기억해”라는 유니클로 광고 속 문구 때문이다.

18일 의류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지난 1일 일본 공식 유튜브 채널에 새로운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15일부터 국내 TV 광고로도 방영된다. 15초 분량인 광고에서는 98세의 패션 컬렉터 할머니와 13세인 패션 디자이너 소녀가 이야기를 나누는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영삭 속 소녀는 “스타일이 완전 좋은데요.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으셨나요”라고 묻는다. 할머니는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라고 답한다.

문제는 80년 전이라는 시점이다. 영상 속에서 언급된 80년 전인 1939년은 우리나라가 일본의 탄압을 받던 일제 강점기 시기다. 그해 일본은 ‘국가총동원법’을 근거로 강제징용을 본격화했던 때다. 1939년부터 1945년 해방 직전까지 강제징용에 동원된 인구만 700만 명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유니클로 광고는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이미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국내에서 일본산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기름을 부은 격이다.

덕분에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는 들끓고 있다. 유니클로 광고에 대한 비판부터 불매운동 확산 조짐도 벌어진다. 이미 국내에서 매출 급감으로 부분적으로 타격을 입은 유니클로는 자멸하는 길을 택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더욱이 이런 광고를 온에어하고도 국내 영업을 관리하는 에프알엘(FRL) 코리아는 “확인 중”이라는 입장 외에 구체적인 해명도 내놓지 않는다. 그 덕에 유니클로는 국내에서 또다시 문제적 브랜드로 지적받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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