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 수 : 귀수편’과 전작과 연결고리, 알고 보면 더 재밌다

입력 2019-11-05 09:5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타일리시한 바둑액션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는 ‘신의 한 수’와 스핀오프 범죄액션 ‘신의 한 수: 귀수편’ 두 시리즈의 독특한 연결고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4년 개봉하여 356만 관객을 모은 ‘신의 한 수’와 전편에 언급된 바 있는 바둑 고수인 ‘귀수’의 15년 전 탄생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 ‘신의 한 수: 귀수편’이 바둑액션 시리즈만의 독특한 연결고리를 공개했다. 내기 바둑이라는 시리즈의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두 작품 간의 연결고리가 전작 ‘신의 한 수’를 관람한 관객은 물론 전작을 보지 못한 관객에게도 색다른 관람 포인트를 선사할 것이다.

먼저 첫번째 시리즈 연결고리의 한 수는 바로 ‘관철동’이다. 전작 ‘신의 한 수’에서 교도소 독방에서 벽을 사이에 두고 주인공 ‘태석’과 맹기 바둑을 두던 ‘귀수’(권상우)가 어떤 인물인지 그 존재를 알려준 ‘관철동 주님’(안성기). 그리고 귀수의 스승 ‘허일도’(김성균)가 ‘어린 귀수’에게 혼자 남게 되면 찾아가라고 일러준 존재가 또 다시 관철동의 ‘똥선생’(김희원)이다. 언뜻 들으면 많은 동네 이름 중 하나일 뿐이지만 알고 보면 ‘관철동’은 바둑 기사들에게 남다른 곳이다. ‘관철동’은 실제로 한국기원이 1968년 자리 잡으며 한동안 국내 바둑 기사들이 모두 모여들어 바둑 문화와 각자의 사연을 나누던 동네다. 앞이 보이지 않은 채로 바둑을 두는 고수 ‘관철동 주님’과 관전바둑의 대가 ‘관철동 똥선생’ 모두를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바둑 고수 만남의 장소였던 것. 이처럼 시리즈의 오리지널 제작진들이 ‘바둑’소재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철저한 사전 조사 끝에 탄생한 배경이 바로 관철동이다.


두번째 시리즈 연결고리의 한 수는 시그니처 액션이다. 전작 ‘신의 한 수’에서 ‘태석’이 온 몸에 서리가 낄 정도의 차가운 냉동창고에서 액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면 이번 ‘신의 한 수: 귀수편’에서는 그와 대비되면서도 강렬한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 차가움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뜨거움을 보여주기 위해 시리즈 오리지널 제작진인 황근하 제작사 대표와 김철준 무술감독 그리고 리건 감독까지 모두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주물공장’이라는 색다른 장소를 배경으로 뜨겁다 못해 끓어오르는 듯한 ‘귀수’만의 시그니처 액션씬을 탄생 시켰다.


마지막 시리즈 연결고리의 한 수는 바로 ‘세상은 놀이터’를 언급하는 영화의 명대사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의 허일도(김성균)가 어린 귀수에게 “너한테 세상은 둘 중에 하나야. 놀이터가 되던가, 생지옥이 되던가”라고 세상과 바둑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말하는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이 ‘놀이터’ 대사가 전작 ‘신의 한 수’에서도 명대사로 등장한 적이 있어 시리즈 팬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바로 ‘관철동 주님’(안성기)의 명대사로 유명한 “이 세상이 고수에게는 놀이터요. 하수에게는 생지옥 아닌가”라는 대사. 두 대사 모두 관객들에게 곱씹을만한 여운을 선사하며, ‘한판의 바둑이 희로애락이 담긴 인간의 삶과 같다’는 영화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더욱 부각 시키고 있다.

이처럼 내기 바둑 소재의 시리즈만이 전할 수 있는 독창적인 연결고리들이 전작 ‘신의 한 수’를 관람한 관객들에게는 찾아보는 재미를, 관람하지 못한 예비 관객들에게는 색다른 재미 요소로 다가가며 더욱 다채로운 관람 포인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 된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범죄액션 영화. 스타일리시 바둑액션 시리즈만의 독특한 연결고리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의 한 수: 귀수편’은 11월 7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