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아동 겨울 점퍼 등에서 발암물질 검출

입력 2019-12-05 1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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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중 6개 제품서 폼알데하이드 초과 검출”

시중 패션 브랜드의 아동용 겨울 점퍼 모자에 있는 천연모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5일 아동용 겨울 점퍼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6개 제품(46.2%)의 천연모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폼알데하이드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호흡기와 피부를 통해 몸 안으로 흡수돼 접촉성 피부염과 호흡기 및 눈 점막 자극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아동용 겨울 점퍼 모자에 부착된 천연모의 폼알데하이드 함유량 기준은 75mg/kg 이하다. 하지만 에프엔에프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의 ‘키즈숏마운틴쿡다운’(385.6mg/kg), 서양네트웍스 블루독의 ‘마이웜업다운’(269.3mg/kg), 베네통키즈의 ‘밀라노롱다운점퍼’(191.4mg/kg), 네파키즈의 ‘크로노스다운자켓’(186.1mg/kg), 신성통상 탑텐키즈의 ‘럭스폴라리스 롱다운점퍼’(183.3mg/kg), 꼬망스 페리미츠의 ‘그레이덕다운점퍼’(91.6mg/kg) 등에서 폼알데하이드가 초과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의 판매 사업자에게 판매 중지 및 회수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즉시 회수 조치하고 품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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