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하리수 “녹화 당일까지 링거 맞으면서…행복했다” (전문)

입력 2019-12-30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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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하리수 “녹화 당일까지 링거 맞으면서…행복했다” (전문)

가수 겸 배우 하리수가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전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118대 가왕석에 도전하는 ‘낭랑18세’와 8인의 복면 가수들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곧감의 정체가 하리수로 밝혀서 화제를 모았다.

이날 하리수는 놀랍도록 안정적이고 예쁜 목소리로 장윤정의 ‘초혼’을 소화했다. 트랜스젠더 1호 연예인인 그는 “내가 얼굴을 가리고 들으면 목소리도 예쁘다”면서 사람들의 편견을 지적했다. 이후 그는 “내 목소리를 듣고도 나를 못 알아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목표를 이뤘다”고 말했다.

또 하리수는 “한국에서는 립싱크 무대만 보여드린 것 같다. 립싱크 가수라는 오명을 벗고 싶다”면서 “처음에 3개월도 못 갈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래서 방송에 나갈 기회가 있으면 최선을 다했는데 어느새 비호감이 되었다. 그냥 열심히 하는 연예인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리고 이날 하리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감을 전한 것. “많은 분들이 좋은 응원도 해주시고 정말 감사하다. 녹화 당일까지 5일 동안이나 링거를 맞아가며 몸관리를 했는데 몸살감기가 완쾌가 되지 않아 녹화를 포기해야 하나 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열심히 노력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바르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며 살겠다. 세상에 힘들고 악하고 나쁜 것들은 없는셈 치고 사는 가장 좋은 삶이더라. 우리 행복한 생각만하고 아름다운 곳만 가며 살기로 하자. 여러분 덕분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하 하리수 인스타그램 전문

오늘 드디어 복면가왕이 방송됐네요! 많은 분들이 좋은 응원도 해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녹화 당일까지 5일 동안이나 링거를 맞아가며 몸관리를 했는데 몸살감기가 완쾌가 되지 않아서 녹화를 포기해야 하나 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열심히 노력한 보람이 있는거 같습니다!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 한분한분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바르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며 살겠습니다! 세상에 힘들고 악하고 나쁜 것들은 없는셈 치고 사는게 가장 좋은 삶이 더라구요! 인생을 다 살지는 않았지만 죽을때까지 몇년이 남았을지도 모르는데 우리 맛있는거만 먹고 좋은 사람만 만나고 행복한 생각만하고 아름다운곳만 가며 살기로해요!! 오늘도 정말 여러분 덕분에 행복합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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