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스타들의 선한 기부가 코로나19를 이기게 한다

입력 2020-03-03 14:3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고진영. 사진제공|KLPGA

스포츠스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국민들을 위해 앞장섰다.
대중으로부터 받아온 큰 사랑에 보답하는 성금을 내놓으며 모두에게 용기를 주려고 한다.

여자 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3일 1억 원의 거금을 내놓았다. 소속사 세마스포츠마케팅은 “고진영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지역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1억 원을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고진영은 “의료진들이 충분한 보호 장비를 갖추고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방호복과 마스크 등 부족한 의료용품 마련에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6관왕을 휩쓸었던 최혜진(롯데)도 이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000만 원을 기부했다. 또 다른 프로골퍼 김효주(롯데)도 국제보건의료단체인 스포츠닥터스에 1억 원을 이미 기부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우규민도 3일 5000만 원의 성금을 내놓았다. 현재 오키나와 전지훈련장에서 새 시즌을 준비 중인 우규민은 “제2의 고향과 같은 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면서 대구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거금을 쾌척했다. 이에 앞서 대구가 고향한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과 대구와 인연이 없는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도 각각 3000만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황재균(KT 위즈)과 양준혁(은퇴)도 각각 1000만 원의 성금을 내놓았다. 한때 삼성의 상징이었던 국민타자 이승엽도 5000만 원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 대열에 동참했다.

프로축구 K리그1의 전북 현대 김진수도 5000만 원을, 포항이 고향인 같은 팀의 이동국도 아동과 청소년, 의료진을 위한 마스크 2만개를 기부했다. 프로배구 이재영(흥국생명)은 팬클럽과 함께 2000만 원을 내놓았고 피겨스타 김연아도 팬 연합과 함께 1억850만 원을 기부하며 스포츠스타가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보여줬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