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99’ 류현진, 달라진 위상… 등판 간격 유지 예상

입력 2018-04-24 0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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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번 시즌 개막 전에는 입지가 불안했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이 LA 다저스 선발진의 희망이 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선발 등판 간격은 일정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시즌 첫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뒤 11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 나섰다.

이는 7일간의 휴식. 대개 선발 투수는 4일 혹은 5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다. 오래 쉰다고 투수에게 좋은 것이 아니다.

이어 류현진은 11일 이후에는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올랐다. 5일 휴식. 이후에는 2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선발 등판. 이는 4일 휴식.

류현진이 애리조나전 이후 7일 휴식을 취한 것은 LA 다저스 팀 내 사정도 있었지만, 찬밥 취급을 받았기 때문.

당시만 해도 류현진은 LA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이상이 발생할 때 마다 등판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처지였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 합류도 불투명했고, 가까스로 5선발 자리를 얻었다. 이마저도 유망주 콜업시 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하지만 불과 4경기를 치른 가운데, 류현진의 입지는 상당히 바뀌었다. 클레이튼 커쇼(30) 다음 가는 대우를 받을 전망이다.

류현진은 1.99로 LA 다저스 선발 투수 중 가장 뛰어난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에이스인 커쇼가 기록 중인 2.45보다 좋은 수치다.

알렉스 우드-마에다 켄타-리치 힐은 각각 3.72, 3.77, 6.00으로 류현진에 비해 좋지 않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이에 LA 다저스는 향후 류현진의 선발 등판 간격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나설 전망이다.

물론 류현진의 선발 등판 간격이 꾸준히 지켜지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계속해 뛰어난 투구를 해야한다.

류현진은 지난 2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째를 따냈고 평균자책점은 1.99로 하락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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