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무토 이적’ 왜 어려웠나… NYY에 산체스+안두하 요구

입력 2019-02-08 1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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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 산체스-미겔 안두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무려 세 달을 끌어온 J.T. 리얼무토(28) 트레이드가 어려웠던 이유가 하나 밝혀졌다. 마이애미 말린스가 뉴욕 양키스에 요구한 조건이 공개됐다.

미국 뉴욕 포스트 조엘 셔먼은 8일(이하 한국시각) 마이애미가 리얼무토 트레이드의 대가로 마이애미에 요구한 조건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는 뉴욕 메츠의 오른손 선발 투수 노아 신더가드를 영입하기 위해 리얼무토 영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마이애미가 뉴욕 양키스에 요구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포수 개리 산체스(27)와 내야수 미겔 안두하(24) 패키지.

두 선수는 모두 메이저리그 즉시 전력감. 또한 장타력을 지닌 선수이며, 긴 서비스 타임을 남겨두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니 트레이드가 늦어진 것이다.

산체스는 지난해 크게 부진했지만, 여전히 뛰어난 장타력을 보유한 포수. 지난 2017시즌에는 33홈런과 OPS 0.876을 기록했다.

또한 산체스는 서비스 타임 2년을 채운 선수. 따라서 2019년에도 최저 연봉으로 기용할 수 있고, 2022시즌 이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다.

이어 안두하는 지난해 첫 풀타임을 치른 내야수. 지난해 149경기에서 타율 0.297와 27홈런, OP 0.855 등을 기록했다. 신인왕 투표 2위.

지난해에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른 선수인 만큼 오랜 기간 보유할 수 있다. 오는 2023시즌 이후에나 FA 자격을 얻게 된다.

제 아무리 리얼무토의 트레이드 가치가 높다고 하나 서비스 타임이 많이 남은, 장타력을 보유한 즉시 전력감 두 명을 주고 영입할 팀은 없다.

메이저리그 6년차를 맞이하는 리얼무토는 지난해 125경기에서 타율 0.277와 21홈런 74타점, 출루율 0.340 OPS 0.825 등을 기록했다.

J.T. 리얼무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개인 통산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실버슬러거까지 받았다. 리얼무토는 오는 2020시즌 이후 FA선수 자격을 얻는다.

오랜 기간을 끌어온 리얼무토 트레이드는 8일 성사됐다.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간다.

대가는 포수 호르헤 알파로, 오른손 투수 유망주 식스토 산체스, 왼손 투수 윌 스튜어트, 국제 계약금 한도 25만 달러. 즉 1대3+국제 계약금의 조건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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