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브이아이피’ 장동건 “아내 고소영과 한 작품? 어색할 것 같다”

입력 2017-08-17 1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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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 ‘브이아이피’ 장동건 “아내 고소영과 한 작품? 어색할 것 같다”

배우 장동건이 고소영과 결혼 후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장동건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브이아이피’ 인터뷰에서 “과거의 나는 사람 많은 곳은 잘 안 가는 편이었다. 신비주의는 아니었다. 직업적인 영향도 있겠지만 성격 자체가 그런 곳을 부담스러워하는 편”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반면 (고)소영 씨는 개의치 않고 살아온 성격이더라. 열애 사실이 알려진 후에는 편하게 다닐 법도 한데 나는 그게 참 어려웠다”며 “‘손잡고 밖에 나가보자’ ‘동네 한 바퀴 다녀보자’며 연습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랬던 장동건이지만 이제는 아이들을 데리고 키즈 클럽에 가기도 한다고. 장동건은 “힘들었는데 해보니까 아무것도 아니더라. 사람들과 반갑게 인사하기도 한다. 육아라는 공감대가 있으니까 편하게 이야기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좋은 아빠”라고 자신감 넘치게 말했다. 그는 “가정과 아이들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 마음이 아이들에게도 전달될 것 같다. 항상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장동건은 10년 만에 드라마 ‘완벽한 아내’를 통해 배우로 복귀한 아내 고소영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작품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소영 씨가 되게 좋아했다. 설렌 모습이더라. 부담보다는 즐거워하기에 그것만으로도 좋았다. 한 작품을 하고 나니까 다음 작품을 하기 수월해진 것 같다. 자신감도 많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같은 작품에서 재회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색할 것 같다.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싶다”면서 웃었다. 장동건은 “장남에게 드라마 ‘연풍연가’(장동건 고소영 주연의 1998년 작품)를 보여줬는데 부끄러워하더라. ‘엄마와 아빠가 같이 나오니까 오글거린다’고 하더라”고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신세계’ 박훈정 감독이 연출한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영화다. 장동건은 국정원 소속으로 사건을 ‘은폐하려는 자’ 박정혁을 연기했다. 영화는 8월 24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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