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조세호·황광희·남창희, ‘주간아이돌’ 원조 맛집 명성 되찾나

입력 2018-12-18 1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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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조세호·황광희·남창희, ‘주간아이돌’ 원조 맛집 명성 되찾나

MBC플러스의 ‘주간아이돌’이 새 MC를 발탁했다. 이제는 명실공히 대세로 떠오른 개그맨 조세호와 그의 단짝 남창희, 갓 전역한 황광희 등이 3MC 체제로 ‘주간아이돌’을 끌고 가게 됐다.

18일 ‘주간아이돌’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조세호와 남창희, 황광희가 새로운 MC를 맡게 됐음을 알렸다. ‘주간아이돌’은 정형돈&데프콘 콤비가 이적 아닌 이적(?)을 하게 된 후 이상민-김신영-유세윤 등을 내세운 바 있다.

이처럼 새 MC를 세우고 시즌2라는 간판으로 시작한 것이 올해 4월 11일이었다. 그로부터 8개월 만에 3MC가 전격적으로 교체됐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전반에 변화를 주기 위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예전만 못한 ‘주간아이돌’의 화제성을 되찾기 위한 고육지책(苦肉之策)임은 삼척동자도 알만한 상황이다.


실제로 ‘주간아이돌’은 시즌2가 시작된 이래 화제성 면에서 JTBC '아이돌룸'에 비해 밀려왔던 것이 사실이다. 처음 정형돈과 데프콘이 ‘주간아이돌’ MC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이돌룸’을 론칭했을 때 “사실 ‘주간아이돌’ 초창기부터 함께 한 제작진과 의리를 지킨 것”이라는 미담(?)이 나온 후 대중에게 미운 털이 박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3MC 간의 어울리지 않는 케미, 아이돌 관련 지식 부족으로 인한 매력 끌어내기 실패, 랜덤 플레이 댄스를 대체할 대표 코너의 부재 등도 시즌2의 실패 원인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제작진은 그동안 ‘예능 보부상’으로 불리며 단련을 거듭해 온 조세호를 필두로 전직 제국의아이들 출신 황광희, 조세호의 절친 남창희까지 붙였다. 찰떡궁합을 보여주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을 필요로 하지만 한층 젊어진 MC진인만큼 아이돌들과의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이제 갓 전역한 황광희는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제국의아이들 출신인 만큼 ‘주간아이돌’에 출연하는 후배 아이돌들의 매력과 토크를 이끌어 내는데 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입대 전 한창 폼이 올랐던 황광희의 예능감이 조세호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만들지 궁금해 진다.

이어 남창희 역시 그동안 조세호의 친구 정도로 머물렀던 포지션에서 한 프로그램의 MC로서 자리를 잡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그간 일회성 토크 프로그램에서만 빛나던 남창희가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아낼 수 있을까.

이처럼 ‘주간아이돌’은 3교체만으로 다양한 케미를 기대하게 하는 MC 조합을 완성해 냈다. ‘아이돌 신뢰도 NO.1’ 자리는 뺏긴지 오래, ‘주간아이돌’의 과거 전성기는 다시 열릴 수 있을까.

사진│동아닷컴DB, MBC 플러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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