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바이러스 ‘무한도전’이 다시 뛴다

입력 2017-11-1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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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넘게 방송 중단됐던 MBC ‘무한도전’이 25일부터 정상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MBC 정상화 돌입…25일부터 방송
‘라디오스타’는 오늘부터 리스타트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25일 돌아온다. ‘라디오 스타’는 15일부터 방송을 재개하고 ‘쇼! 음악중심’은 25일 생방송에 나선다.

MBC 김장겸 사장의 해임 이튿날인 14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MBC노조)가 “15일부터 현업 복귀”를 선언하면서 두 달 넘게 제작이 중단됐던 방송프로그램들이 빠르게 정상화될 예정이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14일 “16일에는 간단히 첫 녹화를 하지만, 물리적인 이유로 방송 재개는 25일부터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혼자 산다’ 제작진도 “17일부터 방송을 재개한다”면서 “파업 전 녹화분량이 확보돼 있어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 방송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상의 모든 방송’(세모방) 측도 18일 오후 11시 방송을 재개한다고 발표했고, ‘발칙한 동거-빈방있음’은 드라마 ‘보그맘’ 종영후인 12월8일부터 정상 방송된다고 알렸다.

이밖에 ‘섹션TV 연예통신’은 19일 방송을 재개하고, ‘쇼! 음악중심’은 가수들의 일정을 고려해 25일부터 생방송을 다시 시작한다.

노조 관계자는 “프로그램마다 재개를 위한 준비 상황이 달라 정상적인 방송 시점을 확정하기 어렵다. 다만 파업으로 중단하기 전에 녹화를 해둔 프로그램의 경우는 바로 방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라디오는 20일부터 정상화될 전망이다. 지난달 16일 MBC노조 소속 아나운서 28인으로부터 부당노동 행위, 형법상 업무방해죄 등의 혐의로 피소된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은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예능프로그램이 빠르게 정상화되는 것과 달리 보도·시사 프로그램은 정상화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김연국 노조위원장은 “현 보도국 간부들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보도국에서 쟁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MBC 노조는 김장겸 사장의 해임을 요구하며 9월4일부터 파업에 돌입했고, 9일부터 예능프로그램들이 결방되기 시작했다. 13일 김장겸 사장이 해임되면서 MBC는 정상화 국면을 맞았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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