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이의정 심경고백 “불법 제왕절개…공포영화보다 무서워”

입력 2016-07-24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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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의정이 강아지 공장에서 구출된 반려견과 새로운 인연을 맺었다.

24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강아지 공장에서 구출된 반려견과 생활을 시작한 이의정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찾은 이의정의 집에는 심장이 좋지 않거나, 폐가 하나밖에 없는 강아지 등 네 마리의 반려견이 있었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와와라는 반려견이었다.

와와는 불법 제왕절개로 위험에 노출됐던 강아지. 와와를 입양하게 된 이의정은 “공포영화보다 그 방송이 더 무서웠던 것 같다. 정말 보기 힘들었다. 더는 와와가 고통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집에 오면 적어도 건강은 책임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우여곡절의 사연도 소개했다. “처음 왔을 때는 겁에 질려서 잠도 안 자더라. 또 밤에 계속 이야기하며 ‘여기 괜찮아. 나쁜 사람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털어놨다.

이의정은 와와와 함께 동물병원을 찾아 건강 상태를 체크해줬다. 와와는 자궁의 상태가 좋지 않아 계속해서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의정은 “그런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버텨서 저에게 온 게 다행이고, 정말 와와에게는 큰 복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월 방송된 '동물농장'에서는 강아지 번식 공장의 실태가 방송돼 시청자를 충격에 몰아넣은 바 있다. 땅을 밟을 수 없는 뜬 장에서 평생을 살며 교배와 출산에 이용되고 어렵게 낳은 새끼들과 출산 직후 떨어져야 하는 비윤리적인 현실이 모두의 공분과 안타까움을 자아냈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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