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선명하게”…삼성-LG ‘TV 2차대전’

입력 2018-01-08 05:45:00

국내 TV 제조사들이 화질을 선명하게 해주는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공개하는 등 대형 TV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LG전자가 2018년형 OLED TV에 장착한 독자 개발 화질칩 ‘알파9’. 사진제공|LG전자

평창올림픽·월드컵 등 몰려 수요증대 예상
9일 美라스베이거스‘CES 2018’서 대격돌
삼성, UHD보다 4배 선명한 8K로 승부수
LG는 AI·독자개발 고화질칩 ‘알파9’ 맞불


국내 TV 제조사들의 대형 TV 경쟁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가전전시회 ‘CES 2018’(Cunsumer Electronics Show 2018)에서 새로운 대화면 TV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화질을 보다 선명하게 해주는 기술 등을 적용하는 한편 초고화질(UHD)보다 4배 선명한 ‘8K’ 경쟁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연이은 스포츠 빅이벤트 등으로 대형 T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차세대 화질 기술 이슈 선점에 나선 모양새다.

먼저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저해상도 영상을 8K 수준 고화질로 변환해 주는 85인치 8K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를 공개한다. TV에 저화질 영상이 입력되면 TV 스스로 밝기·블랙·번짐 등을 보정하는 필터를 운영해 고화질 영상으로 변환해주는 방식이다. 입력 영상과 출력 영상을 비교해 고화질 영상으로 변환 시 발생하는 계조(명암의 자연스러운 표현)의 손실 없는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어 준다는 설명이다.

음향 역시 사용자가 따로 기능 설정을 하지 않아도 영상 특성에 맞춰 자동으로 최적화해 준다. 스포츠 경기는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배경의 관중 소리를 높이고, 콘서트 장면 등 음악이 나오는 영상에서는 저역대 소리를 강조해주는 식이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이 적용된 8K QLED TV를 하반기에 65인치 이상 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LG전자는 AI 플랫폼 ‘딥씽큐’가 탑재된 2018년형 TV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주요 모델의 경우 독자 개발한 화질칩 ‘알파9’을 장착해 눈길을 끈다. 알파9이 적용된 OLED TV는 기존제품에 비해 노이즈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명암비와 선명도, 입체감 등도 개선해준다.

4K 해상도의 HDR(High Dynamic Range) HFR(High Frame Rate) 영상도 지원해 화면 끌림 없는 부드러운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다. HFR로 제작한 영상은 초당 화면 수가 최대 120장으로 대부분 초당 24장으로 만들어지는 영화와 비교해 5배나 많다. 달리는 육상선수의 빠른 발도 뭉개짐 없이 또렷하고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번 CES에서 8K 화질의 88인치 OLED 디스플레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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