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는 끝났나”…삼성전자 4분기 ‘반도체 쇼크’

입력 2019-01-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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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영업익 10조8000억원…전분기비 38%↓

삼성전자가 마지막 4분기에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연간 실적으로만 보면 기대 만큼의 호실적이지만, 지난해 이전 분기까지 기록하던 거침없는 상승세가 4분기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8일 매출 243조5100억원, 영업이익 58조8900억의 지난해 연간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7년에 비해 각각 1.64%, 9.77%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반도체 호황이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시장에서 기대했던 연간 영업이익 60조원 달성에는 실패했다.

무엇보다 4분기 실적 부진이 뼈아팠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2017년 4분기에 비해 매출은 10.58%, 영업이익은 28.71%나 감소했다. 고점 논란이 불거졌던 반도체 업황의 부진이 실적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메모리 사업이 수요 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하락하고 스마트폰 사업도 경쟁 심화로 실적이 둔화되며 전 분기에 비해 전사 실적이 큰 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사업전망에 대해서는 1분기는 실적 약세가 전망되지만, 하반기부터 메모리 업황이 개선돼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5G·인공지능(AI)·전장 사업 등에 대응하기 위한 칩셋·OLED 등 부품기술 강화 및 폼팩터 혁신, 5G 기술 선도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중점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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