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인교진 “‘동상이몽2’ 출연, 최수종은 오르지 못할 나무”

입력 2018-02-09 0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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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①] 인교진 “‘동상이몽2’ 출연, 최수종은 오르지 못할 나무”

배우 인교진이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이유를 말했다.

인교진은 KBS2 ‘저글러스:비서들’ 종영 인터뷰에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촬영하면서 경제권이야기가 나왔다. 소이현이 경제권을 넘겨달라고 해 엄청 당황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우리 부부는 각자 경제권을 갖고 있었는데 소이현이 ‘동상이몽2’ 패널로 나가서 경제권 이야기를 나누고 오더니 ‘2018년 1월부터 새롭게 출발하자. 경제권을 달라’고 하더라고요. 엄청 당황스러웠죠. 그래서 ‘재방송료는 나를 달라’고 말했어요. 끝까지 지키려고 했는데... 이젠 용돈을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카드를 쓸 수 있게 해줬어요. 단, 카드 사용 내역 문자만큼은 지켜달라고 했죠. 알람 서비스 해지~ (웃음)”

인교진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후 ‘동상이몽2’에도 출연, 가족들을 방송에 소개하는 것에 대해 “아내도 나도 연예인이다. 작품으로 세계관을 보여주겠다기보다는 친숙한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었다. 부작용도 있겠지만 직업적으로 생각해야 할 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슈퍼맨’에 너무 어린 딸과 함께 출연했고, 제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렸어요. 평소에도 ‘동상이몽’을 아내와 재미있게 시청했었는데 제안을 받고 출연하기로 한 것이죠. ‘동상이몽2’에 최수종 선배님이 나오시잖아요. 넘볼 수 없더라고요. 아내가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 말라고 했습니다. (으하하하) 그래서 ‘동상이몽2’에선 있는 그대로의 인교진을 보여드리려고요.”

특히 인교진은 아내와 두 딸 이야기를 할 때 가장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는 특유의 웃음소리인 ‘으하하하하’를 멈추지 않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제 딸 너무 예쁘죠. 잘 웃고요. (으하하하) 결혼하고 아이 앞에서 큰소리를 내거나 각자의 의견을 세게 이야기하지 않기로 아내와 약속 했어요. 딸 앞에서는 웃으려고 합니다. 오그라들겠지만 제 딸이라 그런지 뭘 해도 다 잘할 거 같아요. 혹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하면... ‘너 자신있어? 아빠 17년만에 겨우... 너 자신있어?’ 라고 말할 거 같아요. 그래도 하고싶다고 하면 당연히 오케이죠! (으하하하) 아내는 제가 뭘 해도 늘 잘했다고 칭찬을 해줘요. 칭찬에 강한 사람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 저 정말 결혼 잘 했습니다. (으하하하) 저희 가족을 많은 분들이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할 뿐이에요.”

사진제공=키이스트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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