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신동엽-정상훈-최희서 ‘빅포레스트’로 불금 접수

입력 2018-08-20 0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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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포레스트'의 신동엽, 정상훈, 최희서가 불타는 금요일 밤을 화끈하게 접수한다.

9월 7일 첫 방송되는 tvN 불금시리즈 ‘빅 포레스트’(연출 박수원, 극본 곽경윤·김현희·안용진, 각색 배세영)측은 신동엽, 정상훈, 최희서의 캐릭터 티저 영상을 공개해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블랙코미디의 탄생을 예고했다.

'빅 포레스트’는 서울 대림동을 배경으로 폭망한 연예인 신동엽(신동엽 분)과 초보사채업자 정상훈(정상훈 분), 조선족 싱글맘 임청아(최희서 분)가 좌충우돌하며 펼쳐내는 이야기를 담은 블랙코미디다.

공개된 캐릭터 티저 영상은 세 배우가 발휘할 시너지에 기대를 높인다. 먼저 극중 폭망한 톱스타 ‘신동엽’이 대림에서 무일푼 인생을 시작하는 장면으로 롤러코스터 같은 파란 만장한 ‘대림 오프로드 생존기’를 알린다.

무리한 사업투자와 사건 사고로 방송계에서 쫓겨난 신동엽은 하루아침에 빚더미에 앉고, 초라해진 자신을 아무도 알아보지 못할 대림동으로 향한다. "신동엽, 어쩌다 여기까지 왔냐"라고 읊조리는 독백과 씁쓸한 미소는 바람 잘날 없는 대림에서 펼쳐질 그의 스토리에 궁금증을 높인다.

정상훈은 누구도 못 말리는 막무가내 채무자 신동엽과 엮이게 되는 초보 사채업자 정상훈을 연기한다. 극 중 정상훈은 하나 뿐인 딸과 소박한 행복을 꿈꾸는 싱글대디. 영상 속 건장한 동료들과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대림동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은 순박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그의 캐릭터에 호기심을 자극한다.

생계를 위해 사채업에 발을 들이게 됐지만, 딸 보배에게 자신이 하는 일을 ‘은행원’이라 소개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리는 세상 선량한 아빠 정상훈. "우리 아빠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라는 딸 보배의 목소리 위로 채무자를 독촉하는 상훈의 복잡 미묘한 표정이 오버랩 되며 웃픈 감정을 불러온다. "난 오늘도 딸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자조하듯 중얼대는 그의 내레이션은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한다.

여기에 시크한 조선족 싱글맘 임청아 역의 최희서는 짧은 티저 영상만으로도 범상치 않은 캐릭터 분위기를 200% 담아냈다. 아들의 유치원 가방을 한쪽 어깨에 무심히 걸쳐 맨 임청아는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대림동 거리를 걷고 있다.

치근덕거리는 남자들을 지나치며 한심한 듯 "진상짓 좀 그만 해라"라고 말하는 임청아는 이내 중국어로 "머저리 같은 놈들"이라고 혼잣말을 내뱉으며 사이다 매력을 선사한다. 고향을 떠나 대림동에서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임청아는 똑 부러지는 자신만의 철학과 주관을 지닌 인물. 의연한 눈빛으로 가던 길을 걸으며 "우린 이방인이다"라고 말하는 그의 표정은 만만치 않은 세상 속 더욱 단단해질 수밖에 없었던 청아의 사연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한편, tvN이 새롭게 도전하는 불금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빅 포레스트’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박수원 PD와 ‘SNL 코리아’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 9월 7일 금요일 밤 11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tvN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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