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딸 바보’ 라이언 레이놀즈가 밝힌 #韓사랑 #데드풀3 (ft.마사지) (종합)

입력 2018-05-02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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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딸 바보’ 라이언 레이놀즈가 밝힌 #韓사랑 #데드풀3 (ft.마사지) (종합)

‘데드풀2’ 라이언 레이놀즈가 V앱에 떴다. ‘병맛’ 코드 넘치는 유쾌한 오락 무비의 주인공답게 라이언 레이놀즈 또한 호쾌하고 매력적이었다. 이번 인터뷰는 독특하게 마사지 기계에 몸을 맡긴 채 진행, 말미에는 ASMR까지 마련돼 신박하고 흥미로운 방송으로 남았다.

2일 오후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영화 ‘데드풀2’ 무비토크 라이브. 이날 방송에는 에릭남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영화의 주역 라이언 레이놀즈가 참석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전날 밤 열린 레드카펫 행사를 떠올리며 “대단했다. 많은 것을 배웠다. 수천명을 만났는데 ‘데드풀’을 외치면서 환호해줬다. 정말 놀랍고 기뻤다. 독특한 경험이었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데드풀’ 때도 한국에 오고 싶었다. 이번에 내가 방문할 국가 리스트를 봤는데 한국이 있어서 정말 기뻤다. 한국이 좋다. 짧게 오는 것 말고 몇 주 정도 살면 좋을 것 같다”고도 말했다.

그는 데드풀 의상을 보고 눈물을 흘린 과거를 떠올리기도 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처음 의상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꿈이 이뤄진 거니까. 여러 감정이 공존했다. 복잡한 마음이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뭉클한 감동은 한 순간이었다. 그는 “정말 멋진 수트 인데 처음 입었을 때는 당장 벗고 싶었다. 관에 갇힌 느낌도 나고 겁도 났다. 당시 여름이라 너무너무 더웠다. 불타는 날씨 속에서 촬영해서 의상을 입는 게 쉽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조금 움직이다보니까 편해졌다. 이제는 며칠을 입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편해졌다”고 말했다.

맛깔 나는 대사에 대해서는 “모두 애드리브로 보이지만 다는 아니다. 미리 연습한 것도 많다. 평소 애드리브를 많이 하는 편이긴 하다”고 밝혔다. “준비성이 좋은 것이라고 보겠다”는 에릭남에 말에 그는 환하게 웃었다.

그는 데드풀의 매력으로 “필터링 없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꼽았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나와 비슷한 점이 많다”면서 “내 머리 속에는 필터링 장치가 있는데 데드풀은 없다. 머리에서 입으로 곧바로 연결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시즌3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3’라기보다는 ‘엑스포스’가 메인이지 않을까 싶다. 만들어질 수도 있지만 예산이 너무 없다. 뮤지컬이나 인디영화로 만들어져야 할 것 같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영화 외적으로 애틋한 가족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는 그는 “여가시간에는 아이들을 본다. 3일만 출장을 다녀와도 애들이 많이 달라져 있다. 아이들이 크는 순간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더 낳을 계획이 있는데 타이밍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첫째는 아빠가 데드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둘째도 아는 것 같다”며 “첫째는 데드풀을 좋아한다. 그런데 화상 입은 분장을 보면 너무 놀라더라”고 전했다.

영화 ‘데드풀 2’는 히어로 데드풀이 미래에서 온 위기의 히어로 케이블을 만나 원치 않는 팀 엑스포스를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데드풀 역으로 다시 돌아오고, ‘아토믹 블론드’의 데이빗 레이치가 메가폰을 잡았다. 새로운 마블 히어로 케이블 역에 조슈 브롤린, 도미노 역에 재지 비츠가 캐스팅 됐으며 모레나 바카린, 브리아나 힐데브란드 등 전편의 반가운 출연진들이 다시 합류했다. 16일 전 세계 최초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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