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 제시’ 정문홍의 여유, 서서히 목 졸리는 송가연

입력 2017-04-21 17:05:00

[동아닷컴]

종합 격투기 단체 로드FC 정문홍 대표의 여유는 당연했다. 연일 터져 나오는 증거 자료는 송가연과 서두원의 목을 졸랐다.

로드FC 측은 지난 20일에 이어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정문홍과 송가연, 서두원이 주고 받은 SNS 메시지를 증거자료로 공개했다. 이전 재판에서 공개된 녹취록에 이어 이는 정 대표가 숨겨놨던 결정적인 자료들이다.

앞서 송가연의 입장은 정 대표로부터 성적 모욕과 비하를 당했다는 것이었다. 송가연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폭로했고 이후 파장은 컸다. 정 대표를 비롯, 로드FC 전체에 타격이 입혀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로드FC 측은 이를 부인했다. 특히 정 대표는 송가연의 폭로에 별다른 대응과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정 대표는 과거 스포츠동아와의 단독인터뷰에서 "내가 증거를 제시하지 않아도, 무죄가 나올 것이고. 송가연 측에서 제시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재판 결과 정문홍이 죄가 없다가 나올 것. 그렇게 되면 송가연이 거짓말을 했다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다. 내가 그동안 입을 다문 이유는 내 후배들이 다 죽으니까. 다 밉고 그렇지만 한 명때문에 모든 후배들을 죽일 순 없었다. 무죄는 99.9%다. 증거가 없는데. 재판 결과가 나오면 난 웃음만 내뱉을 것이다. 그정도로 여유가 있다"라고 말했다.

당시 정 대표의 말이 완벽히 성립되는 중이다. 로드 FC 측의 반박자료가 쏟아져 나오는 동안 송가연 측의 입장은 제자리걸음이다. 송가연 측은 정 대표를 녹취록 공개를 빌미로 협박에 대한 고소라고 했지만 이 마저 소용없는 상황이다.

로드FC 측은 "녹취록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해당 녹취록은 송가연이 정문홍 대표에게 도움을 호소하고 정문홍 대표는 그러한 송가연을 돕고자 하는 내용이다. 이러한 녹취록을 가지고 무슨 협박을 할 수 있다는 것인지 황당하기까지 하다"라며 송가연 측의 입장에 의문을 가졌다.

이처럼 정 대표의 여유가 증명되고 있었다. 재판 결과는 알 수 없으나 현재 재판 결과의 무게는 한 쪽으로 크게 쏠린 듯 보인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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