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영, 승부조작 제안으로 구속 ‘연맹 부정방지활동 방지 매뉴얼 상시 실시’

입력 2018-10-15 0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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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전 대표팀 선수였던 장학영이 K리그2 아산무궁화 소속 A선수를 대상으로 부정행위를 제안했다가 선수와 구단의 신속한 대응으로 검거됐다.

장학영은 지난 9월 21일 밤 부산의 한 호텔에서 원정경기를 앞두고 투숙한 아산무궁화의 A선수에게 접근해 경기 중 부정행위를 할 것을 제안했다.

A선수는 즉시 이를 거절하고 구단 직원들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으며, 구단은 경찰에 신고함과 동시에 연맹이 부정방지 목적으로 24시간 운영중인 K리그 클린센터에도 신고했다.

연맹은 장학영이 경찰에 긴급체포된 것을 확인하고 이후 경찰의 비공개 수사에 협조해왔다. 장학영은 현재 검찰에 의해 구속된 상태다.

한편 연맹은 지난 2011년부터 경기 관련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매뉴얼을 구축하고, 총 13개 영역에서 다양한 부정방지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맹이 펼치고 있는 상시 활동으로는 ▲ 선수단 및 구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부정방지 순회교육(연 4회), ▲ 선수단 대상 면담과 일지 작성(연 4회), ▲ 매 시즌 시작 시 선수단 전체가 부정방지 서약서 작성, ▲ 부정행위 징후 발견 시 즉시 신고 가능한 K리그 클린센터 및 핫라인 운영(연중 24시간), ▲ 신고자 포상 및 자진신고제도, ▲ 연 10회 이상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부정방지 예방 문자 발송, ▲ 경기장 및 중요 거점에 부정방지 포스터 게시, ▲ 구단 부정방지 활동 담당자 지정 및 교육 등이 있다.

또한 K리그 경기 진행 중에는 ▲ 경기장 내 불법중계자 감시원 운영, ▲ 부정방지 활동 전광판 홍보, ▲ 이상징후 감시 시스템 운용, ▲ 경기 영상 불법 스트리밍 사용 적발 시스템 운용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경기 후에는 K리그 전 경기를 대상으로 한 영상분석을 진행 중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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