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당구도 프로시대…6월 첫 투어 개최

입력 2019-02-22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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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씨네큐 영화관에서 브라보앤뉴 장상진 대표가 프로당구 PBA TOUR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올해부터 프로당구가 출범한다. 3쿠션의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두루 참여할 프로당구협회(PBA) 투어가 6월 팡파르를 울린다.

프로당구추진위원회가 주최한 프로당구 출범 선포식이 21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세계 캐롬(3쿠션) 시장의 80%를 차지한 대한민국에는 당구대와 큐, 볼 등 용품시장은 물론이고 전국 곳곳에 2만2000여개 이상의 당구장이 있다.

일일 당구장 방문인원 120만 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당구시장은 프로리그 출범의 당위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놀이문화로 당구를 접한 젊은 세대들과 오랜 추억을 향유한 1950~1970년대 중장년층들이 당구장의 주 고객이지만 최근 들어 10~20대 여성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당구장을 방문하고 있다.

특히 2500만 시청가구를 보유한 세계 유일의 당구전문채널이 국내에 있어 저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이 채널은 레슨 프로그램과 주요 국내외 당구대회를 24시간 방송하고 있다. 프로추진위원 스포츠코리아연구소 정희윤 소장은 “국내 당구 인프라와 경기력, 시청률 지표를 종합하면 프로당구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대한당구선수협의회 임정완 회장도 “당구의 프로화가 반드시 성공하길 바란다. 당구선수가 직업이 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2부 승강제를 도입할 프로당구는 매년 5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시즌을 진행하며 올해 6월 첫 투어를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6~8개 대회를 개최한다. 향후 30개 투어까지 확장 계획이 세워진 가운데 대회별 총상금 규모는 2억~4억 원 선으로 우승상금은 최소 5000만 원부터 1억 원이다. 첫 시즌 투어에 참여할 프로 선발전은 4월 중 개최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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