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프리스틴의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②

입력 2017-04-03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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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틴 유하·나영·로아, 사진=플레디스

(①에 이어)

플레디스에서 오랫동안 연습생으로 있다고 해서 이들이 데뷔전에 아무런 경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이오아이로 활동한 임나영과 주결경이 아닌 다른 멤버들도 제각각 다양한 이력을 지니고 있었다.

나영과 결경 외에 데뷔전 이력이 가장 잘 알려진 멤버는 역시 은우다. 은우는 ‘프로듀스101’에 출연하기 전에도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오디션 마니아’이다.

은우는 “내가 ‘슈퍼스타K4’와 ‘보이스 키즈’, ‘프로듀스101’에 출연했다”라며 “사실 이것 말고 또 나간 데가 있다. ‘전국노래자랑’에 나갔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은우는 “중학교 2학년 때 ‘전국노래자랑’에 나갔고 모든 할머니, 할아버지의 애정을 받았다. 그때 ‘낭만 고양이’를 불렀는데 아쉽게도 상은 못 받았다”라며 웃었다.

카일라는 “한국에 오기 전에 미국에서 아역으로 CF와 모델을 했다. 한국나이로 7~8살 때 모델을 하다가 이 회사에 캐스팅 됐다. 미국에서 회사가 따로 있었는데, 활동을 막 시작하려 할 때 여기에 왔다. 신발 선전 –미국 출신인 카일라가 정말로 CF나 광고가 아닌 ‘선전’이라고 말했다- 이나 TV쇼에 나갈 뻔한 적이 있었는데 출연은 못했다”라고 말했다.

레나는 “‘쇼미더머니4’에 출연했다가 불길 속에서 장렬히 전사했다. 교복을 입고 나갔었다. 불길이 정말 뜨겁더라”라고 털어놔 웃음을 선사했다.

프리스틴 중에서 가장 화려한 경력을 지닌 멤버는 시연이다. 데뷔전 아역 활동을 했던 시연은 드라마, 영화, 공익물, CF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했었다.

시연은 “아역을 하다가 회사에 왔다. 대표작은 대한항공 비행기에서 호흡기 쓰는 꼬마 아이가 있는데 그게 나다. 또 CF나 드라마에 조금씩 나았다. 튼튼 영어 CF에 나왔고, ‘전설의 고향’에도 출연했다. 영화 ‘해부학교실’에서 아역으로 나왔다. 영화 ‘잔혹한 출근’에도 나왔고 여러 가지 많이 했다. 플레디스에 들어와서는 ‘기적의 오디션’에 나간 적이 있다. 예선은 통과했는데, 합숙 과정이 있었다. 그때는 회사에서 아무래도 합숙은 힘들 거 같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마무리 했다”라고 다양한 연기 경력을 뽐냈다.

이에 시연이 이런 다양한 연기 경력을 살리지 않고 걸그룹 데뷔를 준비한 이유가 궁금해졌다.

시연은 “아역을 하다가 내 자리를 못 찾았다. 내 자리를 찾아야겠다 싶어서 플레디스에 들어왔고, 가수라는 꿈을 꾸게 됐다. 연기자보다 노래와 춤이 재미있어 더 집중적으로 연습을 했던 거 같다”라며 “나는 아역을 5살 때부터 시작했다. 그래서 뭔가 자연스럽게 꿈을 찾게 됐다. 내가 이걸 하고 싶어서 하고 있고, 또 주위에서 그거 하는 게 맞는 거라고 들었을 때가 뿌듯하고 행복하다. ‘너 이 일하려고 태어났어’라고 들을 때가 좋다. 학교에서 장래희망을 물어볼 때 나는 연예인이하고 싶고 가수가 하고 싶다는 확실한 꿈이 있는 게 나의 큰 무기이자 스스로 자랑스러운 점이다”라고 말해 천생 연예인임을 드러내보였다.

프리스틴의 멤버 중 또 한명의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는 이가 유하다.

유하는 “춘향제에 나가 결승에 진출했었다”라고 연예계 뿌리 깊은 춘향제 출신임을 밝혔다. 하지만 유하는 “결승에 진출했는데 플레디스에 캐스팅돼서, 춘향이를 버리고 왔다”라고 말해 플레디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③에서 계속)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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