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굿데이 “롤모델은 신화, 친근하게 오래 활동하고파”

입력 2017-08-31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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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①] 굿데이 “롤모델은 신화, 친근하게 오래 활동하고파”

신인 걸그룹 굿데이가 롤모델로 그룹 신화를 이야기하며 장수 그룹을 희망했다.

굿데이(희진, 지니, 체리, 채솔, 하은, 비바, 나윤, 지원, 보민, 럭키)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 “멤버마다 롤모델이 있겠지만 우리 그룹 자체의 롤모델은 신화 선배님들이다. 장수 그룹이기 때문”이라며 “개개인 모두 유머러스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우리도 그 모습을 보고 따라가고 싶다. 대중과 친근한 점도 닮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굿데이는 정준영, 윤하, 치타,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멤버 배진영의 소속사 C9에서 론칭한 첫 걸그룹이다. 10명의 멤버는 2년 동안 함께 연습하며 데뷔를 이뤘다. Mnet ‘슈퍼스타K5’(2013)를 통해 C9과 인연을 맺은 희진부터 12세 때부터 7년동안 연습생 생활을 해 온 멤버 하은까지 나름의 내공을 가진 멤버들로 구성됐다.

“저는 C9에서 솔로로 노래를 내기도 했었어요. 굿데이 다른 친구들이 오기 전부터 있었죠. 회사에서 그룹을 만들 계획이라고 알려줬고 메인 보컬 자리 제안해서 관심 갖게 됐습니다.” (희진)

“앞선 소속사에서 5년 정도 연습을 했다가 데뷔 시기를 놓쳤어요. 그때 만났던 직원이 C9을 소개해줬었죠. 처음에는 C9에서 떨어졌었는데 보컬 스타일을 바꾸면서 저를 믿어주신 거 같아요.” (하은)

“어릴 때 아동복 모델이었어요. C9 본부장님 이전 회사에서 짧게 연습생 생활을 했다가 나이가 여렸고, 꾸준히 짧게 짧게 활동하다가 제대로 마음을 먹고 데뷔하게 됐습니다.” (보민)

“초등학생 때부터 춤을 좋아했어요. 그룹 소녀시대를 보면서 가수 꿈을 키우다가 학원을 다니면서 조금 더 본격적으로 준비했었죠.” (체리)

“어릴 때 합창단, 동아리 활동으로 꿈을 키우다가 집안 사정 때문에 부모님이 이 일을 못하게 하셨어요. 이후에 동생이 중학교 밴드반에 들어갔는데 제가 마음에 걸려서인지 학원에 보내주셨죠. 학원에서 정기 공연 했고 그 영상을 C9에서 보고 함께 하게 됐습니다.” (나윤)

희진, 하은, 나윤, 보민, 럭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데뷔 타이틀곡 ‘롤리(Rolly)’는 30~40년대의 부기우기, 로큰롤 장르를 현대적인 EDM 스타일 비트와 접목한 곡으로 현대적인 사운드에 레트로 감성을 가미시켜 모든 세대가 신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다. 이성에게 전하는 당찬 노랫말이 요즘 10대들의 솔직한 표현 방식을 그대로 나타냈고 굿데이 멤버들의 깜찍하고 발랄한 보컬, 듣기만 해도 몸을 들썩이게 하는 흥겨운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데뷔 전, 여자 아이돌그룹보다는 남자 아이돌 선배들의 군무를 위주로 연습했던 굿데이는 “남자 춤을 많이 커버하다가 ‘롤리’라는 귀여운 노래로 데뷔하게 됐다. 더 귀여워지려고 노력 중”이라며 “하지만 ‘롤리’ 역시 발동작이 바쁘게 움직이고 우리는 군무를 잘 할 수 있다”고 퍼포먼스 포인트를 설명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노래였어요. 앞에서 말했듯이 저희는 강렬한 남자 아이돌 그룹 선배님들 무대를 많이 커버했었거든요. 너무 귀여운 노래라 이제는 조신해지려고 해요. 저희는 몸 쓰는 차원이 달랐거든요. 아크로바틱 수준으로 연습을 해서요.” (지니)

데뷔부터 유닛으로 나뉘어 노래를 발표했다는 점이 독특하다. 10명의 멤버가 다함께 부른 ‘롤리(Rolly)’ 뿐만 아니라 굿모닝(GOOD MORNING)부터 굿나잇(GOOD NIGHT), 미드나잇(MIDNIGHT)까지 굿데이 유닛 각각의 곡들이 수록됐다.

풋풋한 소녀감성인 굿모닝(지니, 나윤, 지원, 보민, 럭키)은 ‘이 순간을 넘어(Beyond this Moment)’, 보컬 유닛 굿나잇(희진, 하은)의 ‘플라이 어웨이(Fly Away)’, 퍼포먼스 유닛 미드나잇(체리, 채솔, 비바)만의 걸크러시한 파티 분위기인 ‘파티 애프터 파티(Party After Party)’까지 총 4개의 트랙이 굿데이의 데뷔 앨범에 담겼다.

“음악 스타일대로 유닛을 구성해봤어요. 굿모닝은 희망차고, 굿나잇은 저녁에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 미디나잇은 밤에 파티하듯 한 번쯤 미쳐보고 싶은 마음을 담았죠.” (희진)

“저는 미드나잇 멤버인데요. ‘롤리’는 귀엽고, ‘파티 애프터 파티’는 걸크러시해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완전 소녀스러운 모습도 소화해보고 싶습니다.” (비바)

“저는 오히려 단체로 울면서 부를 정도로 슬프고 아련한 콘셉트도 희망해요.” (지원)

“저는 소녀감성 유닛인 굿모닝에 속했는데요. 모든 멤버가 성인이 되면 굉장히 섹시한 무대도 꾸며보고 싶어요.” (지니)

지원, 비바, 채솔, 체리, 지니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마지막으로 굿데이는 콘서트까지 개최하게 된 소감을 전하며 활발한 활동을 약속했다. 굿데이는 오는 9월 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뷔 기념 콘서트를 개최하며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그룹은 약 1시간30분 공연을 데뷔 앨범 무대와 남성 그룹 댄스 메들리, 커버곡 등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저희도 아직까지는 팬이 있다는 것만 알지, 어디에 계신지를 모르겠어요. 팬카페에서 활동해주시는 분들을 통해 짐작만 하고 있거든요. 빨리 만나고 싶어요. 너무 신기하잖아요. 아주 열심히 준비 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C9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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