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사극첫주연‘선덕여왕’김유신역발탁

입력 2009-01-18 02: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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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태웅이 신라시대 명장 김유신으로 변신한다. 엄태웅은 MBC가 5월 방송하는 창사특집극 ‘선덕여왕’(극본 김영현·연출 박홍균) 남자주인공 김유신으로 출연한다. 엄태웅이 사극 주인공을 맡기는 처음이다. ‘선덕여왕’은 우리 역사 최초의 여성 임금을 다룬 작품. 여주인공으로는 이요원이 출연하고, 고현정은 악녀 미실을 맡아 대중의 관심을 높이는 기대작이다. 엄태웅의 합류로 ‘선덕여왕’ 주요 인물 3인에 대한 색깔도 드러나고 있다. 이요원이 덕을 갖춘 여왕이라면 고현정은 정치적 야심을 키우는 팜 파탈. 선과 악의 대결에서 자신을 희생하는 인물이 바로 엄태웅이 연기할 김유신이다. 극 중 김유신은 청년시절 만난 선덕여왕과 평생 계속될 사랑을 나누는 한편 여왕의 곁을 지켜며 ‘외조’에 나서는 인물이다. ‘선덕여왕’의 대본을 맡은 김영현 작가의 히트작 ‘대장금’ 속 지진희를 연상하면 이해가 쉽다. 현재 영화 ‘핸드폰’ 개봉을 앞두고 있는 엄태웅은 드라마 출연으로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동시 상승세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선덕여왕’은 주요 배역 캐스팅을 마무리한 만큼 이르면 내달 중순부터 중국 로케를 시작으로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MBC 고위관계자는 “‘선덕여왕’은 역경을 딛고 여왕으로 등극하는 여인의 삶을 통해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전한다”며 “중국은 물론 신라의 땅 경주 로케로 색다른 신라의 모습을 화면에 담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포츠 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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