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서건창 신경전, 1루서 언쟁…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져

입력 2015-10-12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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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서건창 신경전, 1루서 언쟁…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져

오재원 서건창 신경전

1루서 발생한 오재원과 서건창의 충돌로 올해 포스트시즌 첫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11일 넥센-두산의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이 잠실구장에서 펼쳐졌다.

넥센이 2-3으로 뒤지던 8회초 비로 인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경기는 33분만에 재개되었으며, 두산 2번째 투수 노경은이 8회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투수 함덕주는 고종욱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때 타석에 선 서건창은 희생번트를 댔다. 3루수 허경민은 1루 백업에 들어간 2루수 오재원에게 공을 던졌다.

그러나 정확하게 송구되지 못 하면서 1루 오른쪽으로 치우쳤다. 오재원이 양발을 벌려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서건창의 길목을 막아선 모양이었다.

이후 오재원과 서건창 사이에 언쟁이 벌어졌다.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양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 나오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다행히 벤치클리어링 상황은 충돌없이 곧 종료됐다.

서건창에게는 앞서 비슷한 상황에서 부상당한 경험이 있다. 4월 9일 잠실 두산전 9회초 무사 1루서 1루 땅볼을 친 뒤 병살을 막기 위해 1루로 전력 질주했다.

그러나 2루 송구 후 뒤늦게 1루로 돌아온 고영민과 부딪히며 부상을 입었다. 검진 결과 오른 무릎 후방십자인대를 크게 다친 것으로 드러나 전반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예상보다 빨리 복귀했지만, 적응에 애를 먹으면서 아쉬운 시즌을 보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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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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