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잡고 제주전 충격패 털어낸 FC서울

입력 2019-07-14 1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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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용수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 최용수 감독(46)은 ‘하나원큐 K리그1 2019’ 개막 이후 줄곧 승부처를 8~9월로 예상했다. 올 시즌 초반 리그 1위를 달릴 때도 최 감독은 “지금의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7~8월을 잘 버텨야 한다. 그 이후 한 번 정도는 (정상 도전을 위한) 기회가 올 수 있다. 그때까지 선두권과의 격차를 최대한 좁히면서 쫓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최 감독의 말대로 서울은 6월까지 선두권과의 격차를 최소화하며 잘 버텼다. 하지만 7월에 들어 두 경기에서 잇따라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6일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선 2-2로 비긴 데 만족해야 했다. 1-2로 끌려다가 동점골을 넣고 무승부를 챙겼다. 10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고전한 끝에 2-4로 패했다.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스트라이커 페시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잘 버텨왔던 수비가 무너진 결과라 충격이 적지 않았다. 서울은 3위를 유지했지만 공동 선두를 형성한 전북 현대, 울산 현대와의 격차가 다소 벌어졌다.

하지만 서울은 1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서울은 인천을 상대로 전반 45분 고광민과 후반 37분 박주영이 연속 골을 만들어내 승점3을 추가했다. 무엇보다 값진 것은 무실점 경기를 했다는 부분이었다. 인천이 공격적으로 좋은 팀은 아니지만 서울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것은 5월 25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 이후 8경기 만이었다.

서울의 7월 잔여 일정은 만만치 않다. 20일 전북 현대를 상대로 홈경기를 갖는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는 30일 울산 현대와 원정 경기를 펼친다.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서울의 위치는 많이 달라질 수 있다. 선두권으로 다시 다가설 수도 있고, 반대로 4, 5위 팀에게 쫓길 수도 있다. 위기에서 탈출해 한숨을 돌린 서울의 시즌 농사가 이달 잔여 경기 결과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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