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 남자, 수영장 여자 탈의실 침입 “나체 보고 싶었다”

입력 2015-03-03 10: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여장 남자, 수영장 여자 탈의실 침입 “나체 보고 싶었다”

20대 남성이 여성의 나체를 보고 싶다며 여장을 하고 수영장 여자 탈의실에 들어갔다가 현장에서 붙잡혔다.

1일 오후 6시께 부산시 부산진구 초읍동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수영장 여자 탈의실에서는 검은색 원피스 수영복을 입은 남성 강 씨가 여자 탈의실에 들어와 여성들이 비명을 질렀다.

여성용 수영복을 입고 있었지만 한 눈에 봐도 남성이었음을 알 수 있었을 정도. 비명을 듣고 달려온 수영장 직원들은 강 씨를 현장에서 붙잡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그를 바로 체포했다.

그는 수영장 입구 카운터에서 3만 5천원에 여자 수영복을 사서 여자 탈의실로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범행 이유에 대해 “내가 거기 왜 갔겠나? 여성의 나체를 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 씨가 혐의를 인정했고 조사과정에서 손짓과 목소리가 여성스러웠다”고 말했다.

부산진경찰서는 2일 성적 목적을 위해 공공장소에 침입한 혐의(성폭력특별법 위반)로 강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