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전반기는 풍성한 기록 잔치

입력 2017-07-16 16:40:00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2회초 무사 1루 한화 김태균이 중전 안타를 치고 환호하는 팬들에게 인사하고 . 있다. 이 안타로 69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KIA의 독주 체제 속에 지난 주중 3연전으로 전반기를 마감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는 풍성한 기록 잔치를 벌였다.

‘출루의 신’ 김태균(한화)은 ‘한미일 최다 연속 경기 출루기록 신기록’이란 값진 열매를 맺었다. 지난해 8월 7일 마산 NC전을 시작으로 올해 4월 22일 수원 kt전까지 64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벌여 종전 국내에서 펠릭스 호세(롯데)가 갖고 있던 63경기 출루 기록을 새로 썼다. 기록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중압감 속에서도 베테랑답게 기록을 이어간 그는 6월 3일 대전 SK전까지 한 달 넘게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가며 결국 86경기 연속 출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두 시즌에 걸쳐 완성된 이 대기록은 KBO리그는 물론이고 일본프로야구(69경기·스즈키 이치로)와 미국 메이저리그(84경기·테드 윌리엄스) 기록을 모두 갈아 치우며 국내 야구팬들의 자긍심으로 남았다.

‘예고 은퇴’를 선언, 올 시즌 마지막 여정에 나서고 있는 삼성 이승엽은 연일 KBO리그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그의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데 더 의미가 있다. 5월 2일 대구 두산전에서 1300득점, 5월 19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3800루타 고지를 밟으며 종전 양준혁(은퇴)의 1299득점, 3879루타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같은 달 21일 한화전에선 KBO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450홈런 고지도 밟았다.

삼성 이승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넥센 이택근은 KBO리그 최초 역전 대타 끝내기 만루홈런이란 이색 기록을 작성했다. 5월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6-4로 뒤지던 9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 등장해 한화 정우람을 상대로 짜릿한 손맛을 봤다. 두산 정진호는 6월 7일 잠실 삼정전에서 1회 2루타, 2회 3루타, 4회 안타에 이어 5회 홈런까지 불과 4타석, 5이닝 만에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며 최소 이닝 사이클링 히트 신기록과 함께 최소 타석(4타석) 타이기록을 세웠다.

지난 18일 대타로 나와 끝내기 만루홈런을 친 이택근.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삼성 우규민은 4월 1일 대구 KIA전에 선발 등판해 5회초 이홍구, 김선빈, 버나디나를 모두 3구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어 6회초 첫 타자인 노수광까지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 경기 최초 네 타자 연속 3구 삼진 신기록을 수립했다.

선두 KIA의 방망이는 유난히 뜨거웠다. 역대 팀 최다 안타 타이기록인 29안타를 몰아친 6월 27일 광주 삼성전을 시작으로 7월 5일 문학 SK전까지 무려 8연속 경기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을 벌였다. 특히 5일 SK전에서는 5회 11타자 연속 안타와 함께 12타자 연속 득점이라는 믿기 힘든 신기록도 작성했다.

4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가 4회초 1사 1,2루 때 6번타자 나지완이 2루주자를 불러들이는 2루타로 1점을 추가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돌파하고 있다. KIA는 이 득점으로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의 신기록을 새로 쌓았다. 앞선 삼성과 LG와의 3연전을 모두 싹쓸이하며 6연승을 달리고 있는 KIA는 SK마저 농락하고 있다. 2위 NC와의 경기가 3,5경기차로 다시 벌어져 있는 상태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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