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중곤, 30년만의 KPGA 선수권대회 2연패 이룰까

입력 2018-06-2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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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61회째를 맞는 KPGA 선수권대회가 28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디펜딩 챔피언인 황중곤이 30년 만에 대회 2연패라는 진기록을 달성하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사진제공|KPGA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가 28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0·6950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61회째를 맞이하는 KPGA 선수권대회는 한국골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대회다. 1958년 6월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전통을 이어왔다. 그만큼 풍성한 화제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첫째 관심사는 황중곤(26)의 타이틀 방어 여부다. KPGA 선수권대회 60년 역사 동안 대회 2연패를 이뤄낸 선수는 1987~1988년 정상에 오른 최윤수(70)뿐이다. 지난해 짜릿한 역전우승을 거둔 황중곤은 KPGA 선수권대회 사상 두 번째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달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을 놓쳤던 황중곤은 “지금껏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만큼 이번에는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고 싶다. 다만 욕심을 내기보다는 매 홀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직전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최민철(30·우성종합건설)은 1971년 한장상(78) 이후 47년 만에 한국오픈-KPGA 선수권대회 동시 석권에 나선다. 최민철이 이번 대회 정상을 밟는다면,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또 하나의 대기록이 세워지는 셈이다.


황중곤과 최민철의 대항마로 꼽히는 막강한 경쟁자는 박상현(35·동아제약)이다. 벌써 시즌 2승을 챙긴 박상현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2890점)와 상금 순위(5억4880만원)에서 독주체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2007년 김경태(32·신한금융그룹)와 강경남(35·남해건설) 이후 11년만의 시즌 3승 달성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한편 이번 대회는 우승자에게는 다양한 부상이 주어진다. 향후 5년간의 KPGA 코리안 투어 풀시드와 KPGA 선수권대회 영구 출전자격이 그 혜택이다. 또한 10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 출전권도 주어진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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