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의료봉사, 매월 2회씩 어르신 찾아갑니다”

입력 2019-04-11 1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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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경로당 진료소를 찾은 환자에게 침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세곡동 경로당 순회 봉사활동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은 서울 강남구 세곡동에 위치한 리엔파크4단지 경로당을 방문해 한방 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김태규 한의사를 비롯한 의료진과 임직원들은 임시 진료소를 마련하고 만성·퇴행성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 30여 명을 대상으로 침 치료를 진행했다. 또한 환자들이 치료 이후에도 척추·관절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갈 수 있도록 맞춤 건강상담과 함께 한방 파스도 전달했다.

임시 진료소를 찾은 권경자 씨(80)는 “아파서 병원에 가려 해도 버스를 타고 한참을 가야 해서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이렇게 찾아와주니 감사하다. 치료를 받고 나니 아프고 뻐근했던 허리가 훨씬 개운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자생한방병원과 강남구가 추진 중인 ‘무병장수 백세시대 순회진료’의 일환이다. 양 기관은 지난달 27일 세곡동에 거주하는 노인, 장애인 등 의료취약계층의 무료 진료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매월 2회씩 세곡동 내 경로당 23곳을 차례로 순회하며 한방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진호 병원장은 “몸이 아파도 거동이 불편해 병원을 찾지 못하는 지역 주민들이 많다는 데 책임감을 느끼며 이번 순회진료를 준비했다”며 “올해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의료취약계층을 찾아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 드릴 수 있도록 한방 의료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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