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짐 캐리가 자살한 전 애인의 어머니와 법정 공방 중이다.
레이더온라인닷컴 등 복수의 따르면 짐 캐리는 전 여자친구 카트리나 화이트의 어머니가 짐 캐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하다며 소송기각 신청서를 법원에 접수했다. 딸의 죽음을 악용한 부당한 이익 취득을 위한 수단이라는 것.
또 짐 캐리의 변호인 측은 “카트리나 화이트의 어머니가 친모일 뿐이다. 수년간 연락 관계도 없었다”며 “두 사람 관계는 과거에 끝난 사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카트리나 화이트의 어머니 측 입장은 단호하다. 딸의 자살은 짐 캐리가 옮긴 성병 때문이라는 것. 성병에 걸린 카트리나 화이트가 우울증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했다는 것이 어머니의 주장이다.
이들의 대립은 법정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무엇보다 손해배상청구서가 제출된 상황에서 소송에서 진 쪽은 수만 달러의 위자료를 물어야 한다.
또 짐 캐리가 성병 관련 치료제를 처방전 없이 불법으로 구매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양측의 소송 외에도 짐 캐리의 의약품에 관한 수사가 진행될 방침이다.
한편 카트리나 화이트는 지난해 10월 짐 캐리와 헤어졌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약물 과다 복용이 사망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