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승리클럽 마약의혹, 버닝썬 폭행 사건 어디까지 가나

입력 2019-01-31 1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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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승리클럽 마약의혹, 버닝썬 폭행 사건 어디까지 가나

그룹 빅뱅 승리가 운영하던 클럽 버닝썬이 집단 폭행 논란에 이어 마약 투약 논란에도 휩싸였다.

지난 30일 KBS1 ‘뉴스9’에서는 버닝썬 사건을 집중 보도했다.

버닝썬 전 직원 A는 VIP룸에서 특별 고객들이 마약을 투약했으며 지난해 사복경찰이 대마초 흡연 신고를 받고 온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대는 사람들’을 줄임말로 ‘나사’라고 부르는 애들이 있다. ‘나사들이 팁 같은 건 잘 주는데 절대 대마초는 안 준다’고 (임원이) 얘기한 걸 내가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폭행 및 성추행 의혹에 대해 “승리가 우리를 보자마자 ‘여기가 그렇게 가드가 사람을 때린다면서요?’라고 말하고 들어가더라. 난 그게 너무 웃겼다”고도 덧붙였다.


버닝썬 폭행 사건은 2018년 11월 24일 발생했다. 이후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해당 사건에 대한 제보 공지글을 게재했으며 지난 1월 28일에는 MBC '뉴스데스크'가 클럽 관계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김모 씨(29)의 주장을 단독 보도했다.

MBC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보안요원들이 한 남성을 클럽 밖으로 끌어내고, 클럽 이사 장모씨가 이 남성을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클럽 관계자와 이야기를 주고받은 후 김 씨에게 수갑을 채웠다.

김 씨는 갈비뼈 3대가 부러졌고 "아무 이유 없이 수갑 먼저 채우려 했다. 그냥 취객 취급을 했다. (경찰이) 내 얘기를 안 들었다"고 호소, "보안요원들이 도와주고 한 명이 주도적으로 나를 때렸다. 수치스러웠다"고 증언했다.


경찰의 과잉 진압 및 클럽과의 유착 의혹이 일어나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경찰에서는 신고자인 김 씨와 클럽직원 장 씨에 대해 상호 폭행 등 혐의로 피의자로 모두 입건했고 강력팀에서 엄정 수사 중이다. 억울함 없게 수사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문제가 발생한 클럽 버닝썬은 당일 저녁 공식 SNS를 통해 "수사로 진실을 규명할 것이다. 문제가 된 해당 직원을 퇴사 조치했다"거 전했다. 그러나 클럽 사장으로 알려진 승리가 지난주 이사직에서 사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꼬리 자르기'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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