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엑시트’ 조정석X임윤아, 저세상 짠내코믹 텐션…흥행 맛집 예약 (종합)

[DA:현장] ‘엑시트’ 조정석X임윤아, 저세상 짠내코믹 텐션…흥행 맛집 예약 (종합)

신파, 분노유발, 수동적 캐릭터 없는 신개념 재난 영화가 개봉된다. 조정석과 임윤아는 짠내나는 코믹 액션 연기로 하반기 흥행을 예고했다.

영화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상황 계산이 치밀하고 빠른 엘리트나 특수 훈련을 받은 전문 요원이 아닌 짠내 폭발하는 소시민 캐릭터가 주인공이라는 것이 차별점이다.

1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선 영화 ‘엑시트’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조정석은 이날 “내가 저렇게 뛰었고, 저렇게 날아다녔구나 싶더라. 울컥하는 장면이 아닌데 혼자 울컥했다. 만족스럽다”, 임윤아는 “모든 스태프들과 함께 한 촬영 현장이 생각났다. 나도 울컥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상근 감독은 “택시 안에서 유독 가스 소재의 재난 영화를 떠올렸다”며 “주변이 뿌옇게 되면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지 않나. 그런 환경을 그려보고 싶었다. 재난 영화라고 해서 스릴있게 그릴 수 있지만, 가족 영화로 풀어냈다. 일상적인 모습을 담아서 유머까지 접목시켰다”고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용남의 아버지 역을 맡은 박인환은 “조정석과 임윤아가 고생을 많이 했다. 영화가 기분좋게 잘 나왔다”고 만족해했다.

실제로 조정석은 영화에서 한국의 스파이더맨이라고 불릴 만한 외벽 타기 액션을 선보인다. 이에 대해 조정석은 “와이어액션을 많이 연습했다. 클라이밍 연습을 주로 했다”며 “무술 감독님의 지도아래 촬영을 잘 할 수 있었다. 촬영 현장도 험난하고 외로웠다”고 촬영기를 추억했다. 임윤아 역시 육상 선수 뺨치게 달린다. 그는 “지치지 않는 체력을 지닌 캐릭터다. 체력이 걱정돼 에너지를 발산하기 위해서 더 준비를 많이 했다”고 과정을 이야기했다.

조정석과 임윤아는 서로 칭찬을 했다. 우선 조정석은 “임윤아의 공이 크다. 임윤아가 정말 빠르다. 덕분에 더 열심히 뛰었다. 오죽하면 ‘100m 몇 초에 뛰느냐’고 물어볼 정도였다”며 “춤을 오래 춰서 그런지 운동 신경이 좋다. 호흡이 안 맞았으면 위험할 수 있었는데 윤아의 영민함과 운동신경에 감사했다”고 고마워했다. 이에 임윤아는 “조정석 덕분에 내가 연기한 캐릭터가 돋보일 수 있었다. 오히려 내가 더 고맙다. 함께 고생하는 장면을 찍을 때마다 더 힘을 내줘서 함께 에너지를 올릴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용남의 누나 역할을 연기한 김지영은 “각자 인생에서 자기 자리마다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녹아있더라. 관객 입장에서 짠했다”고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올해 초 영화 ‘극한직업’에 출연하며 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관련해 김지영은 “이 작품에서 내가 잘 해낼 수 있겠다 싶으면 출연한다. ‘극한직업’에 이어 이번에도 촉이 왔다”고 흥행을 보장, “요즘 힘들고 지치지 않나. 재난과 대형영화임을 떠나서 가족 영화, 굳이 웃기지 않아도 일상적이라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는 코드가 들어가 있는 영화다. 편안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이야기했다.

영화 ‘엑시트’는 7월 31일 IMAX 및 2D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