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조용원 누구? ‘한국의 소피마르소’-‘강수연 라이벌’…뜨거운 관심

[DA:피플] 조용원 누구? ‘한국의 소피마르소’-‘강수연 라이벌’…뜨거운 관심

배우 조용원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여름특집으로 청춘들이 직접 새 친구를 찾아 섭외하는 '보고싶다 친구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제작진은 시청자 게시판에서 가장 요청이 많았던 새 친구들을 선정해 공개했다. 주인공들은 조용원, 김민우, 김찬우, 김수근, 이제니, 박혜성 등.

이날 방송에서 최성국, 김광규, 강문영은 한 팀으로 80년대를 대표하는 하이틴스타 조용원을 찾아 나섰다. 이들은 소문 끝에 조용원과 인연이 있는 한 지인을 만났다. 지인은 "지난주에 통화했는데 어머니가 좀 아프시다고 그러더라. 병원에 왔다갔다 하느라고 시간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방송 노출을 꺼리신다"고 밝혔다.

결국 ‘불청’ 측은 시청자들의 의견이 담긴 문자를 전달하는 것으로 촬영을 종료해 아쉬움을 남겼다.

방송 이후 조용원의 근황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불같이 타올랐다. 그의 이름은 7일 오전 내내 각종 포털사이트 상위권에 머물렀다.

배우 조용원은 대체 누구일까? 그는 ‘한국의 소피마르소’로 불리며 청순한 매력으로 각종 CF를 섭렵하며, 80년대를 대표하는 하이틴 스타에서 90년대 초 책받침 스타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15세 때 1981년 미스 롯데 인기상을 받았으며, KBS 8기 탤런트로 선발된다.

조용원은 영화 ‘땡볕’, ‘흐르는 강물은 어찌 막으랴’, ‘여왕벌’ 외 14편의 작품과 드라마 ‘보통사람들’, ‘고교생 일기’, ‘TV소설 사랑’ 등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배우 강수연의 라이벌로도 유명했으며, 해외 영화제까지 진출하며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안타까운 교통사고로 잠정 은퇴를 하기 이른다.

사고 후 얼굴에 50바늘을 꿰매야 했고, 신체 일부 역시 심한 부상으로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기 때문. 이후 조용원은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사업가로 변신했다. 하지만 아주 은퇴한 것은 아니어서 일본 유학 후에도 1996년까지 영화나 드라마에서 얼굴을 볼 수 있었다. 1997년에는 뮤지컬 제작자로 전향했지만 실패했다. 그 외에 1988년 후반과 1989년 초반에는 MBC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의 MC를 맡기도 했다.

특히 조용원은 뛰어난 연기력만큼 재원으로도 이슈를 모았다. 당시 학력고사 320점 만점에 272점으로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했고, 은퇴 후 와세다 대학을 마치고 도쿄대학대학원 사회정보학 박사를 취득한 바 있다.

한편 조용원이 국내에서 방송연예 콘텐츠 제작자로 활동할 예정이라는 것이 가장 최근 소식이지만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