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엑스엑스’ 배인혁, ‘웹드덕’이 주목한 신예 (ft.입덕주의)

‘엑스엑스’ 배인혁, ‘웹드덕’이 주목한 신예 (ft.입덕주의)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올해 첫 ‘천만 웹드’ 타이틀을 단 MBC, 플레이리스트 공동 제작 드라마 ‘엑스엑스’(XX, 극본 이슬, 연출 김준모)다. ‘엑스엑스’(XX)는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지 않고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스피크이지 바(Speakeasy bar) ‘XX’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13일 누적 조회 수 1500만 건(각 플랫폼 합산)을 돌파하며 올해 ‘대박 웹드’로 이름을 올렸다.

덕분에 온라인 반응도 뜨겁다. 그중에서도 박단희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배인혁에 대한 향한 관심이 쏠린다. 시쳇말로 ‘훈남’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눈여겨 볼만한 신인배우라는 점에서 ‘안목 자랑’하는 이들에게 눈도장을 찍히는 중이다.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아 기분이 좋아요. ‘엑스엑스’(XX) 이전에는 배우로서, 개인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자존감이 낮았어요. 그런데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이 생겼어요.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이요. 그래서인지 요즘 화면 속 제 모습을 반성하게 돼요. 촬영이 다 끝났을 때 후련했는데, 결과물을 막상 보니 ‘왜 저렇게 연기했을까’ 아쉬움이 밀려와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처음부터 다시 찍고 싶어요. 조금 더 과감하게 도전해볼 걸 하는 생각이 들어요.”

서툰 말솜씨지만, 할 말은 한다. 감사함도 아쉬움도 솔직 담백하게 말한다. 배인혁의 매력이다. 작품 속 박단희와 닮았다. 실제로 성격도 비슷하다. “(박)단희와는 많은 부분에서 닮았어요. 자기감정보다 상대를 먼저 생각하고 살피는 면에서 비슷해요. 저도 주변 사람과 대화할 때 상대 감정과 분위기를 먼저 보는 편이에요. 그게 대화를 이어갈 때 편하더라고요. 감정 컨트롤하는 부분도 비슷해요. 감정에 앞서기보다 뭐든 기다리면서 천천히 하는 편이에요.”

놀라운 것은 연애 스타일도 닮았다. “주로 짝사랑하는 편이에요. 말없이 좋아해요. 티를 내지 않아요. 다만, 상대가 제게 어느 정도 호감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면 감정을 조금씩 드러내요. 작품 속 나나(EXID 하니)처럼 연인과 친구가 하룻밤을 보낸다면요? 당연히 두 사람과 인연을 끊죠. 몰랐다면 모를까 알면서 어떻게 둘 중 한 사람을 택하겠어요.”

단호하고 명료하다. 배인혁은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기보다 자신을 먼저 생각한다. 현명하다. 우직함 외에 또 다른 매력이다. 이런 모습에 그의 부모도 배인혁이 택한 배우 인생을 응원한다.

“배우가 되고 싶다고 처음 말씀드렸을 때 반대를 많이 하셨어요. 보통 또래 친구들처럼 공부하고 대학가서 취업하길 바라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니 마음을 바꿔주셨어요. 예고로 편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시고, 대입 때도 많이 응원해주셨어요. 지금도 크게 티를 내시지 않지만, 조용히 응원해주세요. 그 마음을 알기에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엑스엑스’(XX)가 성공했지만, 대표작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 배인혁은 많은 작품에서 대중과 만나고 싶다.

“전에 ‘빛나되 눈부시지 않은 빛이 되어라’는 문구를 봤어요. 많이 와닿았어요. 제가 가고자 하는 배우라는 길을 마땅히 설명할 방법이 없었는데, 가장 적절하게 설명해주는 말 같아요. 안정적이고 꾸준한, 그리고 편안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할 거고요. 아직 미약하지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부족한 절 알아봐 주고, 좋은 말을 전한 분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연기자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배인혁 자기소개서

01. 이름: 배인혁
02. 생일: 1998년 4월 4일
03. 출생: 전라북도 전주
04. 소속: 피데스스파티윰
05. 학력: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 재학
06. 취미: 축구 , 영화감상

07. 특기: 운동
08. 성격: 매사에 조심성이 많고 낯가림도 있지만 친해지면 장난기도 있는 성격
09. 별명: 혁이
10. 입덕 포인트: 무쌍 눈매와 웃을때 생기는 보조개


● 출연작

웹무비 ‘러브버즈’ (2019)

웹드라마 ‘트리플 썸2’ (2019)

웹드라마 ‘선생님, 나랑 사귈래요?’ (2019)

웹드라마 ‘연남동 키스신’ (2019)

웹드라마 ‘엑스엑스’ (2020)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