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김우진, 양궁월드컵 4차 대회 개인·단체 2관왕…10월 파이널도 기대해

입력 2022-07-25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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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왼쪽), 김우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양궁은 여전히 세계 최강다웠다. 안산(광주여대)과 김우진(청주시청)이 ‘2022 현대 양궁월드컵 4차 대회’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안산은 25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리커브 결승에서 팀 동료 이가현(대전시체육회)을 세트점수 6-2(29-28 26-27 27-26 30-29)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이가현, 강채영(현대모비스)과 함께 출전한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영국을 6-0(55-22 55-52 56-53)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던 안산은 대회 2관왕에 오르며 지난해 2020도쿄올림픽 3관왕의 위상을 굳건히 지켰다.

이가현이 은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강채영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타리나 바우어(독일)를 6-2(27-27 29-27 30-27 29-29)로 꺾어 한국선수들이 여자 개인전 시상대를 점령했다. 콜롬비아 대회까지 올해 4차례 월드컵에서 한 국가가 특정 종목을 싹쓸이한 것은 리커브와 컴파운드 종목을 통틀어 한국이 처음이다.

남자부에서도 선전이 펼쳐졌다. 베테랑 김우진은 김제덕(경북일고), 오진혁(현대제철)과 호흡을 맞춘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스페인을 6-0(56-54 60-55 59-56)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딴 데 이어 개인전 결승에서도 마우로 네스폴리(이탈리아)를 7-1(29-28 29-28 29-29 30-28)로 따돌리고 2관왕에 등극했다.

특히 남자 개인전에선 김우진만 유일하게 8강에 올라 시상대 꼭대기에 서며 의미를 더했고, 남자양궁은 2~4차 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독식하며 변함없는 실력을 뽐냈다. 유일한 아쉬움은 혼성전으로, 안산-김제덕은 준결승에서 미국에 패한 뒤 동메달 결정전에선 브라질에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편 컴파운드대표팀은 김윤희, 소채원(이상 현대모비스), 오유현(전북도청)이 나선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올해 양궁월드컵은 10월 15~16일 멕시코 틀락스칼라에서 치러질 파이널 대회만 남겨놓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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