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우루과이 나시오날 복귀 …16년 유럽생활 마감

입력 2022-07-27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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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수아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 때 세계 최정상급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던 루이스 수아레스(35)가 16년 동안의 유럽 생활을 마무리하고 프로축구 선수로서 첫 발을 디딘 조국 우르과이의 친정팀으로 복귀한다.

26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우루과이 프로축구 나시오날과 사전 합의를 이뤘다. 큰 틀에서 입단에 합한 그는 세부 사항을 조율한 후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수아레스는 지난 6월30일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 돼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다.

수아레스는 나시오날 팬들의 뜨거운 복귀 요청에 마음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나시오날 팬 약 2만 명은 지난 22일 세리토와의 홈경기에서 수아레스 얼굴을 인쇄한 가면을 쓰고 그의 이름을 외치며 복귀를 호소 한 바 있다.

수아레스는 2005년 18세의 나이로 나시오날에 입단해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탠 뒤 2006년 FC흐로닝언(네덜란드)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이후 네덜란드 명문 AFC 아약스를 거쳐 2011년 잉글랜드 리버풀로 이적,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다.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는 같은 남미 출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네이마르(브라질)와 함께 이른바 ‘MSN’ 공격진으로 불리며 정규리그 4회, 국왕컵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0년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그는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고국의 친정팀과 하게 됐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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