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문성현 재정비 차원 2군행…김태훈 마무리투수 복귀

입력 2022-07-28 1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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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태훈.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김태훈(30)이 마무리투수로 컴백한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8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마무리투수 교체를 알렸다. 홍 감독은 “문성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어제(27일) 경기 영향은 아니다. 재정비와 리셋 차원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태훈이 마무리투수로 들어간다. 전반기에 문성현과 함께 마무리 역할을 해낸 이승호도 있지만, 경험치 등을 고려하면 김태훈이 클로저를 맡는 게 맞다. 캠프 단계에서도 김태훈을 마무리투수로 준비한 만큼 우선순위다”고 설명했다.

문성현은 올 시즌 불펜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키움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41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13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ERA) 2.43으로 호투해왔다. 하지만 후반기 시작과 함께 흔들렸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22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1이닝 동안 2실점했다. 26일 수원 KT전에서도 8-6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실점(비자책점)했고, 27일에는 4-3으로 앞선 9회말 투아웃을 잡아놓고 볼넷 이후 박병호에게 끝내기 2점홈런을 맞아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를 안았다.

홍 감독은 “(문)성현이가 전반기 동안 고생했고, 너무 잘 해줬다. 후반기에 무언가 좋지 않다. 다시 준비하는 개념으로 시간을 주기로 했다”며 “어제 경기에선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은 것보다 앤서니 알포드에게 볼넷을 준 게 아쉬웠다.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서 애매한 부분이 있기도 했으나 더 적극적으로 승부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은 개막 직후 마무리투수로 안정된 활약을 펼쳤다. 4월 한 달간 8세이브를 적립했고, ERA는 0.90에 불과했다. 하지만 4월말 맹장수술을 받아 쉬어야 했다. 이 때 대체 마무리투수로 기용된 이가 문성현이다. 김태훈은 1군에 복귀한 6월 초부터는 필승조의 한 자리를 맡아 꾸준히 제 몫을 했다. 시즌 성적은 31경기에서 2승2패8세이브6홀드, ERA 3.45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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