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웅·신승환·홍종현 만감 교차 “캠핑 묘해” (배우는 캠핑짱) [TV종합]

입력 2022-08-02 0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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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웅, 신승환, 홍종현이 캠핑장 첫 영업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1일 방송된 채널A·ENA ‘배우는 캠핑짱’에는 박성웅, 신승환, 홍종현이 캠핑장을 개업해 1박 2일 동안 손님들과 뜻 깊은 시간을 주고받았다.

이날 박성웅, 신승환, 홍종현 사장 3인은 홀로 저녁 식사를 하고 있던 손님을 발견하고는 잠깐의 휴식 시간도 마다한 채 두발 벗고 출동하는 열의를 드러냈다. 이내 20년이 넘도록 캠핑 메이트로 함께 해온 아내가 사정 때문에 오지 못해 아쉬워 한다는 사연을 듣자 깜짝 영상 통화를 선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손님의 외로움을 달래주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웅탁주’ 개시에 나선 사장 3인은 잠시 후 펼쳐질 버스킹 공연 틈새 홍보까지 벌이며 늦은 밤까지도 열정을 불태웠다. 이들의 적극적인 홍보 덕에 각양각색 캠핑의자가 캠핑장 옆 작은 놀이터 앞을 꽉 채웠다. 버스킹 첫 게스트로 등장한 노을은 ‘청혼’을 시작으로 ‘인연’,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 등을 선곡, 사장님들만큼 열정 넘치는 손님들의 네버엔딩 앙코르 요청에도 흔쾌히 응답하며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했다.

그렇게 관객과 가수가 하나의 추억으로 이어지는 특별한 공연을 비롯해 박성웅 한마디도 이어졌다. 박성웅은 힘들기도 했지만 손님들 덕에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캠핑장 1일 차 영업이 모두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서로를 부둥켜안고 토닥이던 사장 3인 모습에서는 그룹명 ‘발이3’ 의미가 엿보였다. 다리가 하나라도 없으면 균형을 잃고 마는 삼발이라는 뜻처럼 세 사람 호흡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다음날 아침 박성웅, 신승환, 홍종현은 출근하자마자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설거지 늪에 빠진 박성웅은 추가로 들어온 뒷정리 서비스에 ‘설거지할 때 가장 행복한 남자’ 타이틀을 내려놓을 위기에 처해 짠한 웃음을 유발했고, 칼 주인을 찾으러 다니며 숨길 수 없는 섬찟한 분위기를 풍기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박성웅과 신승환의 남다른 티키타카 현장이 또 다른 재미를 보여줬다. 박성웅이 뒷정리 서비스를 덤터기 써 설거지만 한 시간 째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신승환이 권하는 특제 토스트에도 “됐어, 저리 가!”라며 투정을 부리던 그는 신승환 표 끈질긴 맏형 조종법에 넘어가고 말았다. 토스트를 한입 먹고는 금세 화색이 돌아 설거지를 혼자 해치워버린 것. 이미지와 달리 구슬리기 쉬운 박성웅 반전 매력이 펼쳐졌다.
신승환과 홍종현 분업과 박성웅 ‘텀터기’로 조식 서비스는 손님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사장 3인 고생을 알아준 손님들 가운데 떡볶이를 나눠주며 고마운 마음을 표한 이와 기부에 마음을 보태는 이들도 있어 캠핑장을 따듯하게 했다. 마감 시간이 다가오자 사장 3인은 하나둘 비워지는 텐트를 보며 감회에 젖었다. “캠핑이란 게 묘하다”라며 시원섭섭함을 나타내던 것도 잠시, 손님들이 남기고 간 방명록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

긴장되는 정산 타임에는 때 아닌 웃음꽃이 피었다. 신승환이 일일이 돈을 세던 중 박성웅이 설거지의 복수라도 하는 듯 방해공작을 벌여 폭소를 자아냈다. 결국 꼼꼼한 총무 홍종현이 나서 깔끔하게 정산을 완료, 약 14만 원 적자가 났지만 사장 3인은 사고 없이 첫 영업을 마무리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앞으로의 나날들을 기약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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