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키리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트의 악동'으로 불리는 닉 키리오스(27)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티오픈(총상금 195만 3285 달러) 단식 정상에 올랐다.
키리오스는 8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ATP 투어 500시리즈 시티오픈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 나섰다.
이날 키리오스는 일본의 니시오카 요시히토(27)를 2-0(6-4 6-3)으로 물리치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9년 8월 이후 3년 만에 단식 정상.
키리오스는 지난 호주오픈 남자 복식에서 우승했고, 윔블던 테니스대회 단식 준우승 등 메이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키리오스는 이번 윔블던 테니스 대회 기간에 두 차례나 벌금 징계를 받는 등 경기력 이외의 문제로 자주 논란을 일으키는 선수다.
키리오스는 관중석 쪽에 침을 뱉어 벌금 1만 달러 징계를 받았고, 3회전 도중에는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비속어를 써 벌금 4천 달러를 냈다.
니시오카는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앨릭스 디미노어(21위), 카렌 하차노프(24위), 안드레이 루블료프(8위) 등 상위권 선수들을 연파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