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최수영, 윤아·유리와 ‘시청률 경쟁’

입력 2022-08-1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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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의 주역인 배우 최수영이 10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 무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BS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최수영

임윤아 ‘빅마우스’ 권유리 ‘굿잡’
‘소녀시대’ 멤버들과 선의 경쟁

“호스피스 병동의 간호사 역할
우리만의 따뜻한 매력 보여줄것”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이자 배우 최수영(32)이 데뷔 후 가장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최근 데뷔 15주년을 맞은 그룹이 정규 7집 ‘포에버 원’을 내놓으면서 5년 만에 각종 음악방송 무대에 오르고 있다. 동시에 10일부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을 통해 시청자와 만난다. 틈틈이 소녀시대의 새 앨범과 드라마를 홍보하기 위해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그 사이에 소녀시대 멤버들과 선의의 경쟁도 펼친다. 임윤아가 지난달 29일 시작한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를, 권유리가 24일 첫 방송하는 ENA 새 수목드라마 ‘굿잡’을 주연하며 시청률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그룹 내 경쟁이 신경 쓰일 법하지만, 최수영은 여유로웠다. 10일 열린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온라인 제작발표회 무대에 올라 “우리만의 따뜻한 매력이 종합선물세트처럼 느껴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아는 종합병원, 난 호스피스 병동”

드라마에서 호스피스 병동 간호사로 등장하는 그는 삶의 끝자락에 선 환자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사회봉사자 지창욱, 사회봉사 반장 성동일, 조리봉사자 양희경 등과 함께 팀을 이뤄 말기 암 환자들과 깊게 교감하는 과정을 담는다.

“말기 암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네덜란드의 한 재단을 모티브 삼은 이야기가 정말 건강하게 느껴졌어요. 그동안 다양한 연기자들이 함께 앙상블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작품을 기다려왔는데 이 드라마가 ‘딱’이었죠. 성동일, 지창욱 선배의 이름을 듣자마자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저 할게요!’라고 했어요.”

공교롭게도 ‘빅마우스’의 임윤아도 간호사 역이다. 최수영은 “서로 촬영 시기가 겹쳐 캐릭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지 못했다. (나중에 알고서)놀랐다”면서 “윤아는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캐릭터라 의상부터 하는 일까지 나와 다르다”고 웃었다.

“관련 다큐멘터리들을 보면서 호스피스 간호사를 연기하려면 의학적인 정보보다 환자와 보호자의 정서를 어루만지는 과정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체력과 정서적 교감을 모두 갖춰야 하는 이들을 보면서 감사함을 다시 한번 느꼈어요.”


●“수다 많이 힘들었죠!”

언제 어디서든 아령을 들고 운동을 하는 ‘만능 운동인’ 캐릭터를 위해 난생처음 “체육관에 출석도장”도 찍어봤다.

“근육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아쉽게도 팔뚝만 드러내요. 매일 아침 출근하기 전에 운동을 하러 오는 체육관 회원들을 자세히 관찰하며 캐릭터 연기에 참고했답니다.”

활발한 성격 덕에 지창욱, 성동일 등 함께 출연하는 선배들 사이에서 분위기 메이커로도 활약했다. 촬영현장에서 서로 장난치며 탄생한 애드리브를 “재미 포인트”로 꼽았다.

“수동적인 사람이라 현장 분위기에 따라 저도 달라져요. 선배들이 먼저 다가와 주신 덕분에 신나게 밝아질 수 있었죠. 수다가 끊이지 않아서 힘들 정도였답니다. ‘수다 1위’가 저일 것 같다고요? 의외로 성동일 선배가 ‘원톱’이랍니다. 하하하!”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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