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이뭐기에…스승도헌신짝

입력 2008-08-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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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10년 동안 동고동락한 코치와 결별한 선수가 있어 눈길을 모은다. 영국의 세단뛰기 스타 필립스 이도우는 10년 동안 자신의 기량을 돌봐준 존 허버트 코치와 결별한 채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 21일 열리는 결승전에 나섰다. 베이징 올림픽을 넉 달 앞두고 코치와 헤어진 필립스 이도우는 지난 7월 영국 육상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세단뛰기에서 17m58cm로 올해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한 스타 선수다. 그 만큼 필립스 이도우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기대주로 손꼽혀왔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에 따르면 이 같은 기대를 떨치지 못한 듯 그는 “코치에게는 올림픽 챔피언을 길러내는 게 궁극적인 꿈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존 허버트 코치는 국가 챔피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것 같다. 그는 내 기량이 앞으로 더 나아가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 사이에 올림픽을 둘러싸고 뭔가 불협화음이 있었음을 짐작케 하는 말이다. 특히 필립스 이도우는 2000 시드니올림픽과 2004 아테네올림픽에 모두 출전했지만 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한 탓에 그의 이 같은 결단은 올림픽 메달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엿보게 한다. 과연 10년간 가르쳐온 코치를 배신한 그의 선택결과가 어떨지. 윤여수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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