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역전투런포’ SK, 히어로즈전 7연승질주

SK가 히어로즈에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SK 와이번스는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최정의 역전 투런포와 불펜의 호투를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66승째(34패)를 올리며 3연승, 히어로즈전 8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히어로즈는 62패째(40승)을 기록, 3연패의 늪에 빠졌다. SK 타선에서는 최정이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원형~정우람~정대현으로 이어지는 SK의 불펜진은 상대에게 4이닝 동안 2개의 안타만을 허용,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아 팀 승리를 지켜냈다. 0-1로 뒤진 6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원형은 2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9승째(4패)를 수확했고, 정대현은 8회초 1사후 등판해 1⅔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히어로즈 타선을 막아 시즌 20세이브째를 올렸다. 이날 선취점은 히어로즈가 냈다. 3회초 히어로즈는 강정호의 볼넷과 강귀태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김일경의 땅볼때 3루에 있던 강정호가 홈으로 파고 들어 선취점을 올렸다. SK는 6회 승부를 뒤집었다. 6회말 SK는 박재홍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1사 1루에서 최정이 상대 선발 장원삼의 4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9호)를 쏘아올려 2-1로 역전했다. SK는 8회 조동화의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루에서 김재현의 좌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뽑아냈고, 이후 2사 1,2루에서 정상호의 중전 적시타와 상대방 실책을 엮어 2점을 추가, 5-1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히어로즈 선발 장원삼은 7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8피안타(1피홈런)로 3실점하고 패전의 멍에를 써 8패째(9승)를 기록했다. 【인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