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40일만에 4위로 복귀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7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윤성환의 호투와 박석민, 손지환의 백투백홈런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57승54패)은 2연승을 달리며 7월 29일 이후 40일만에 4위로 복귀하게 됐다. 한화(58승56패)는 90일만에 5위로 추락했다. 삼성의 선발투수 윤성환은 이날 7⅓이닝을 던져 삼진 9개를 잡으며, 2피안타 1실점해 시즌 9승째(9패)를 챙겼다. 박석민과 손지환도 0-1로 뒤지던 5회초 공격에서 백투백홈런을 쳐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석민과 손지환의 백투백홈런은 올시즌 삼성이 기록한 첫 번째로 올시즌 19호이자 통산 583호이다. 선취점은 한화가 냈다. 한화는 2회말 공격에서 이범호가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홈런(17호)을 기록, 1-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0-1로 끌려가던 삼성은 5회초 공격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전날 세 개의 홈런으로 승리를 장식한 삼성은 여세를 몰아 5회초 공격에서 박석민(12호), 손지환(1호)이 백투백홈런을 작렬, 2-1로 역전했다. 이후 삼성은 권혁~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진을 앞세워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이날 1⅔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기록하며 뒷문을 완벽히 걸어 잠궈 시즌 33세이브째를 챙겼다. 오승환은 이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