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벌써 4번째 격돌하게 된 북한전에서 필승을 자신하고 있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상하이 도착 첫 날부터 강도높은 훈련으로 필승 의지를 다졌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6시(한국시간) 상하이에 위치한 퉁즈대학교 내 축구 경기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1시간30분 가량 선수들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지난 시즌까지 수원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남일(31, 빗셀 고베)과 서동현(23, 수원)은 어깨를 수 차례 부딪히는 동작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간단한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선수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미니게임을 실시했다. 이후에는 허 감독의 지휘 아래 슈팅 훈련이 시작됐다. 지난 3번의 북한전에서 수 많은 공격 기회를 잡고도 한 골에 그쳤던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슈팅을 날렸다. 올 시즌 새롭게 프리미어리거로 다시 태어난 김두현(26, 웨스트브롬)과 올림픽대표팀 출신 신영록(21, 수원)은 날카로운 슈팅으로 관계자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슈팅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선수단은 긴 패스를 주고 받으며 훈련을 모두 마쳤다. 대표팀은 오는 8일 오후 4시30분 같은 장소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한편, UAE를 상대로 최종예선 첫 승을 챙긴 북한 선수단은 8일 오전 중으로 상하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대표팀은 8일 오후 7시 퉁즈대학교에서 첫 번째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상하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