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9시37분께 전남 장흥군 관산읍 외동리 야산 기슭에서 벌초작업을 하던 노모씨(71)가 벌떼의 공격을 받은 뒤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함께 일을 하던 일행은 ″노씨가 벌초작업 중 땅벌집을 잘못 건드리는 바람에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전남 무안군 청계면의 한 야산에서도 벌집제거 작업을 하던 김모씨(59)가 말벌떼에 온몸을 쏘여 숨진 바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성묘나 벌초를 갈 때 화장품이나 향수사용을 되도록 자제하고 벌집 주위에서 뛰거나 빠르게 움직여서도 안된다″며 ″벌떼가 공격할 경우 자세를 최대한 낮춰 움직이지 말고, 벌에 쏘였을 때는 신용카드를 사용해 벌침을 제거한 뒤 곧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흥=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