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수 경찰청장은 최근 불거진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어 청장은 8일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떤 이유든 간에 경찰 조직을 책임지고 있는 수장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유감이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어 청장은 ″그러나 이러한 논란에 연연하지 않고 직무에 충실히 임했다″며 ″개인 혼자의 문제가 아니라 15만 경찰 문제이기 때문에 흔들림 없이 일하는 것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불교계의 오해를 풀기 위해 조계사를 방문할 계획은 없냐는 질문에는 ″기회가 되면 할 수 있지만 사전에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나 여권으로부터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언질을 받은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어 청장은 또 최근 동대문경찰서가 하고 있는 장안동 성매매업소 단속에 대해 ″현재까지 잘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동대문경찰서 서장이 의지를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전국적으로 성매매뿐 아니라 조직폭력 등 민생침해와 불법오락실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