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 전략이 없다!″ 국내 일선 지도자들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의 실패는 감독의 전술, 전략 부재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회장 김강남)가 ´한국축구 대표팀의 문제와 과제´라는 주제의 설문을 500명에게 실시한 결과 응답자 387명 중 35.7%인 138명이 감독의 전술, 전략 부재를 올림픽 실패 요인으로 꼽았다. 이들은 선수들의 개인기와 체력 부족(111명)을 그 다음으로 지적했다. 또한 지도자들은 각급대표팀 부진의 원인에 대해 감독선임 실패(128명)와 선수들의 기술 부족(123명)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상대국과 실력 차(64명), 정신력 부족(27명), 훈련시간 부족(23명) 등도 이유로 들었다. 지도자들은 부진탈출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외국인 감독 영입에 대해 41.1%(159명)가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반대의견도 30.2%(117명)로 만만치 않았다. 외국인 감독 출신대륙 선호도는 유럽이 압도적(229명)이고, 남미는 61명을 기록했다. 한편, 지도자들은 한국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대체로 선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도자 60.2%(233명)가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고, 실패할 것이라는 의견은 154명이었다. 하지만 지난 6월27일 조 추첨 후 실시한 설문 때보다 본선 진출 성공은 4.4%가 감소했고 실패 의견은 4.4%가 높아져 최근 한국축구계를 감싸고 있는 불안감은 더 커진 모양새다. 【베이징=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