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환희와 화요비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연출 전성호,정윤정ㆍ이하 ‘우결’)의 새 커플로 합류한다. 환희-화요비는 솔로 앨범 활동으로 부득이하게 퇴장하게 된 솔비와 앤디의 뒤를 이어 가상 부부의 결혼생활에 도전한다.
환희와 화요비는 지난 14일 추석특집으로 방송된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에 가상 부부 한쌍으로 출연했었다. 두 사람은 당시 방송에서 동갑내기 커플답게 친구처럼 티격태격하며 큰 웃음을 준 바 있다. ‘우결’의 한 관계자는 “추석특집 때 등장한 세 커플 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환희와 화요비가 고정 멤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심전심의 호흡을 맞췄던 게 고정 출연으로 이어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환희와 화요비 커플은 다음달 방송부터 얼굴을 비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결’은 21일과 28일 2주 동안 앤디와 솔비의 이별 여행편을 방송한다.
한편, ‘우결’의 제작진은 최근 일고 있는 기존 커플 4쌍의 전원 하차설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구산 PD는 “다음주 방송 예정인 커플들의 ‘이별 여행’ 컨셉트가 와전된 것 같다”며 “‘우리 결혼했어요’는 오랜 기간을 바라보고 기획 한 코너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커플들이 오래 남아 많은 이야기들을 그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