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가수 강태욱이 기업인을 위한 ‘세미페라’ 무대로 화제를 모았다.
세미페라는 세미나와 팝페라의 합성어로 팝페라 무대를 곁들인 세미나인 셈이다.
2일 오후 7시 경남 김해 국립김해박물관에서 김해시와 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주최하는 세미페라 무대에 오른 강태욱은 어려운 경제현실에서 절망을 딛고 재도약하는 기업가의 열정과 성공을 기원하는 열정적인 공연을 가졌다.
‘위기를 넘어 희망으로’라는 타이틀로 연 이번 공연은 TV프로그램에서 유명 강사로 활동하는 명품전략연구원장 송진구 주성대 교수가 강사로 초청돼 더욱 관심을 끌었다.
강태욱은 “가요계가 불황이지만 다양한 장르가 발전되어야 한다는 음악적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번 세미페라 무대는 세미나와 팝페라를 결합한 것으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세미나 분위기를 한결 부드럽게 하기 위한 색다른 시도였다. 기업인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많은 무대를 선보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태욱은 자신의 음반 타이틀곡인 ‘산책’을 시작으로 음반 수록곡 ‘베사메무초’를 열창했으며, 노사연의 히트곡 ‘만남’을 기업인들과 합창해 박수를 받았다.
이달 초부터 케이블 음악 채널을 통해 ‘산책’ 뮤직비디오가 팬들에게 알려질 예정이며, 강태욱은 팝페라 음악 확산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