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새앨범발표…‘로안나’사연밝혀
피아니스트 이루마(사진)가 11월 자신의 아이를 위한 노래를 담은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 이루마는 1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 ‘그랜드민트 페스티벌 2008’에서 2년 만에 무대에 올라 “내달 ‘P.N.O.N.I(피아노앤아이)’라는 새 음반을 발표한다”면서 신곡 ‘로안나’가 최근 생후 100일을 맞은 딸을 위해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이루마는 “아직도 내가 애 아빠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이름이 ‘이로운’인데 영어 이름을 ‘로운’에서 딴 ‘로안나’로 결정했다. 딸의 이름과 똑같은 ‘로안나’라는 곡은 생명의 탄생과 책임감, 그리고 그 기쁨을 노래했다”고 설명했다. 8월 해군 홍보단에서 제대한 그는 “이후 (아내와 딸을 위해서라도)더 잘 돼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며 “새 앨범 타이틀이 ‘피아노앤아이’인 것처럼 피아노와 나의 만남, 내 곡을 다른 사람이 치더라도 피아노와 그 분의 만남이 될 수 있도록 곡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루마는 이날 무대에서 소개한 또 다른 신곡 ‘러브:하우 쿠드 테이크 유어 인 마이 하트’(How could take your in my heart)에 대해서는 “그 사람을 어떻게 하면 내 마음으로 들어오게 할 수 있을까라는 내용의 곡”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대하기 전 병장 달고 ‘짬’이 좀 될 때 가사를 썼다”며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선보이기도 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